사이버작가

이슈토론
회사의 1일 1샤워 공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589

엄마를 부탁해 ,,,,,,,,,,


BY 헬레네 2009-10-14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는 흔하고 평범한 우리들 엄마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슬프게 그려냈다 .

 

때로는 잔잔하게 , 때로는 울컥 , 나를 뒤흔드는 감정의 소용돌이 ,,,,,,,,,,,,,,,

그때 그시절을 혹독하게 살아내느라 삶에대한 미련을 탈탈 털어내면서도 자식에 대해서만은

늘 미안한 엄마 ,,,,,, 집안의 흥망성쇠에서 누렁이의 죽음,,,, 혹은 호박이 주렁주렁 열리는것 까지

모든것이 내탓이 되고마는 그모든 업보의 주인공들인 엄마와 늘 떠돌아 다니는 아버지의 자리까지

외롭게 지켜 내면서도 척박한 땅에 씨를 뿌리고 거두어 내면서 오남매를 보란듯이 키워 냈지만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를 낮추는 엄마 ,,,,,,,,,,,,,

 

늘 두통에 시달리느라 혼미해진 엄마를 서울역에서 잃어 버리고서야 엄마가 혼자서는   집을 찾아올수

없는 문맹 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엄마의 부재를 몸서리쳐 하며 통곡하는 딸에게 아버지는 말한다 .

 

\" 말이란게 다 할때가 있는 법인디 ,,,,,,,,,,,,,,, 나는 평생 니엄마 한테 말을 안하거나 할때를 놓치거나

알아 주겠거니 하며 살았고나 인자는 무슨 말이든 다 할수있을것 같은디 들을 사람이 없구나 ,,,,,,,,,,\"

 

소통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대목이다 .

그렇게 아프게 서로의 생채기를 드려다 보면서도 묵묵히 일상으로 돌아가 오빠는 다시 골프장으로 가고

여동생은 비행기를 탄다 .

 

엄마가 가고 싶었던 세상에서 제일 작은나라 바티칸에서 엄마가 갖고 싶어했던 장미 묵주를 사고나서

피에타상앞에 묵주를 내려놓고 성당을 걸어 나오며 \" 엄마를 부탁해\" 란 말로 끝을 맺는다 .

 

엄마란 무엇일까 ? 또 부모란 무었일까 ??

어릴때 나는 존경하는 부모를 갖고 싶었다 . 흔히 어린이 위인전에 나오듯이 이순신 장군이나

유관순 누나가 아닌 남들이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나를 자애롭게 어루만져주는 아버지와

환하게 웃어주는 엄마가 존경할수있는 부모님 일거라는 희망사항을 안고 살았다 .

 

자라서는 ,,,,,,,,,, 어른이 되어서는 존경받는 부모가 되고 싶었다 .

해달라는 대로 뭐든 다해줄수있는 경제력있는 부모도 아니가 아니고 배운게 많아서 명함 한장으로

나를 내세울수 부모가 아니고 그저 사랑하고 , 사랑받고 , 사랑을 줄수있는 그런부모 ,,,,,,,,,,,,,,,

많은 사람이 존경하지 않아도 내 자녀에게만은 존경받을수 있는 그런부모 ,,,,,,,,그런 부모이고 싶었다 .

그게 얼마나 힘든 소망이었는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