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세상에 태어나 맨먼저 바라본 사람...엄마였을거야.
세상에 태어나 맨먼저 배운말도 아마 엄마였을거야.
나두 어느새 그런 엄마가 되었지.
어린시절
아빠의 부재를 메꿔주기 위해 힘겨운 삶을 살아가느라
늘 지친 어깨의 엄마 뒷모습은 어린맘에도 딱해보였어.
그래도 엄마는 요즘의 그 매정한 엄마들과는 달라
우리 남매를 위해 여자로서의 삶을 희생하셨지.
그런 엄마를 놔두고 난 일찌감치 제짝을 찾았다고
엄마곁을 떠났지.
잘 지낼땐 엄마 생각도 잊고 지내다가도
내가 힘들고 지칠땐 젤 먼저 생각난건 엄마였어.
그렇게 엄마는 늘 내삶의 기둥이자 버팀목이셨지.
그런 엄마가 벌써 70이 되셨어.
어느새 그렇게 세월이 간걸까.
아직도 힘겹게 살아가는 자식 걱정에
엄마 얼굴에도 주름이 깊어가는데
미안한줄 알면서도 내 발등의 불이 제일 뜨거운거라더니
그저 내새끼 챙기느라 급급한 내모습
세월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래 알아. 알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내가 밉다.
전화 한번 더하고
얼굴 한번 더보여드리면 되는게
그게 왜 이렇게 힘든걸까....
하지만 알꺼야. 엄마는....
엄마 딸이 얼마나 엄마 사랑하는지 ....
그치 엄마...
당신 아플때보다 자식 아플때 더 서러워하시고
걱정하시던 당신...
엄마 지금처럼 약도 잘 챙겨드시고 아프지마세요.
이 딸 엄마곁에서 조금 더 자식노릇 할수 있도록...
사랑해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