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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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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할수 있다면..


BY 박꽃 2009-09-18

엄마

 

세상에 태어나 맨먼저 바라본 사람...엄마였을거야.

세상에 태어나 맨먼저 배운말도 아마 엄마였을거야.

 

나두 어느새 그런 엄마가 되었지.

 

어린시절

아빠의 부재를 메꿔주기 위해 힘겨운 삶을 살아가느라

늘 지친 어깨의 엄마 뒷모습은 어린맘에도 딱해보였어.

 

그래도 엄마는 요즘의 그 매정한 엄마들과는 달라

우리 남매를 위해 여자로서의 삶을 희생하셨지.

 

그런 엄마를 놔두고 난 일찌감치 제짝을 찾았다고

엄마곁을 떠났지.

 

잘 지낼땐 엄마 생각도 잊고 지내다가도

내가 힘들고 지칠땐 젤 먼저 생각난건 엄마였어.

그렇게 엄마는 늘 내삶의 기둥이자 버팀목이셨지.

 

그런 엄마가 벌써 70이 되셨어.

어느새 그렇게 세월이 간걸까.

아직도 힘겹게 살아가는 자식 걱정에

엄마 얼굴에도 주름이 깊어가는데

미안한줄 알면서도 내 발등의 불이 제일 뜨거운거라더니

그저 내새끼 챙기느라 급급한 내모습

 

세월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래 알아.  알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내가 밉다.

전화 한번 더하고

얼굴 한번 더보여드리면 되는게

그게 왜 이렇게 힘든걸까....

 

하지만 알꺼야. 엄마는....

엄마 딸이 얼마나 엄마 사랑하는지 ....

그치 엄마...

 

당신 아플때보다 자식 아플때 더 서러워하시고

걱정하시던 당신...

엄마 지금처럼 약도 잘 챙겨드시고 아프지마세요.

이 딸 엄마곁에서 조금 더 자식노릇 할수 있도록...

 

사랑해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