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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죄와 아동 성범죄자들의 처벌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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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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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리니


BY 헤라 2009-09-15

 언제 부턴가 엄마가 말이 없어졌다...

내가 의식하기 시작한건 아빠가 아프고 부터이다.


근데 이야길 들어보니 엄마가 농사일을 그만두고 아빠 병원생활 뒤치다거리

 

 하고 부터인거 같다..

정초 엄마 칠순잔치하러 가다가 아빠가 눈길에 미끄러져서 엉덩이뻐가 금이 가서 병원에서 철심을 박고 3개월정도 물리치료에 힘들

시점부터 엄마는 자기때문에 아빠가 다치신거라 힘들어하시고 죄책감에 시달리고

계셨던

 모양이다...나는 나 나름대로 어른들 챙기지 못해서 사고가 났다고 마음고생하고 ,,,,

삼개월전에 아빠가 다시 거동을 못하시게 되면서 병원생활을 했는데 엄마는 더욱

아빠한테도 관심이 없고 기운이 없어보였다...시름시름

아빠가 앓으시다가 지난달 세상을 달리하셨댜...아삐가 돌아가신게 힘든게 아니라

혼자있을 어머니 물론 남동생이 모시고 있지만 걱정이 되서 남동생한테

이야길 했더니 엄마가 2년전부터 신경정신과를 다닌다고 했다...혈압약이라고 열심이

챙겨먹던약이 사실은 우울증 치료제였나보다...가슴이 무너진다...

우울증이라니 아니 신경쇠약이라고 하지만 증세는 우울증이다...말도없고 즐거운것도

 없고 먹는것도 관심이 없고,,,,한숨만 나온다..엄마를 쳐다보면서 한마디했다...

엄마 죽는날까지 이렇게 살거야!! 그렇게 끔찍히 생각하던 자식들에게 걱정을 안겨주면 좋겠어...힘내 노력이라도 해야지..하기싫어도 이야기도 좀하고..먹기 싫어도 억지로

먹고 나가기 싫어도 햇볕구경도 하고,,,,엄마가 종가집종손

맏며느리로 살아오시면서 많은일들을 겪을때도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시더니

어쩌다 저렇게 되었을까하는 좌절감 내가 마음이 아파서 도저히 의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