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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72

10년전...


BY 햇살 2009-08-31

문득.....10년 전,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생각해본다..

어느순간...시간이 너무도 빨리 지나가버려 1년이 하루인듯싶게 나이를 먹어버렸다.

10년전이면 내 나이 31....참 젊었구나 ㅎㅎㅎ

지나고보니 30대가 젊지도 늙지도 않은 딱 좋을 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도 나는 내 나이가 딱 좋을때라 생각하며 하루하루 감사히 살고 있다.

10년전 내모습이 궁금하여 앨범을 들춰본다..

풋풋한 새댁의 모습인 내가 거기 있다..

이젠 사춘기에 접어들어 반항하기 바쁜 쫑아의 갓난애기 시절도 거기 있다..

내 품에 쏘옥 들어오는 쫑아와 마냥 행복해하는 나...

거기엔 지금보다 훨씬 말랐어도 어리게 보이기까지한 신랑도 있다.

분명 그땐 30도 많은 나이라 생각했을텐데 다시금 들여다보니 어찌 그리 어려보이는지...ㅎㅎㅎ

그러고보니 그땐 제법 날씬했네....아이낳고 불은 몸무게가 적잖았는데도 지금의 나보다 훨씬 날씬하다...ㅜㅜ

사진 속에는 지금보다 훨씬 젊은 시부모님....이젠 다큰 조카들의 어린 모습...정다웠던 이웃들...

그리운 모습들이 가득하다.

가끔 지치거나 사는게 지루하다고 느껴질 때....나는 앨범을 꺼내본다.

실컷 추억여행을 하고나면 어쩐지 다시 활기가 돌고 새롭게 시작할 힘이 생기는 듯하다..

또 다시 10년의 세월이 흐른뒤....

틀림없이 나는 지금의 내 모습을 그리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