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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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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득뽀득 서리도록 시린, 그러나 따뜻한


BY 나이테그늘 2009-08-25

그리 길지도 않은 삶.

 

퍼득퍼득 어설프게 다부진 입술깨물어,

바둥바둥 욕심부린들

 

슬렁슬렁 흐물흐물 여기까지-

 

그렁그렁 반쯤 보이는 세상으로

둘레둘레 부인해 본들-

 

아둥바둥 힘을 주어 본들-

 

변암없는 제자리 걸음.

 

 

어쩌면, 무의미하게 안정을 추구하는 마음이 아니라

비합리적인 세상 탓이라며 피둥피둥 네탓 중.

 

그렁그렁 가득한 코안 염 먼지 닮은,

찌렁찌렁 까마득한 가슴과 지끈지끈 머리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