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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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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왕산 & 가을소풍 !


BY 헬레네 2009-08-24

발왕산 !!

 

왠지 그이름에서도 정기가 품어져 나올것같고

뭔가 이루어 질것같은 강렬한 포스가 느껴짐은 이어인 징조일꼬 ,,,,,,,,,,,,ㅎㅎㅎ

 

평창을  들어서니 그림같은 풍경속에서 아침부터 나이스샷~~을 외치며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

 

아무도 와본적이 없는 산이라했다 .

길을 물어가며 오르기 시작한 산행은 풀한포기 없는 스키코스 였다 .

 

에구구 ~~ 더워서 죽을것 같은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사람들이

손을 흔들며 더운데 타고 올라가라며 짐짓 아는체를 한다 .

( 니들이 게맛을 알간 ??요  )

 

드디어 평창 리조트 ,,,,,,,,,,,,,, 하늘과 맞닿은듯한  그곳은 리프트를 타고

올라온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었고 발아래 산들은 신록의 푸른바람으로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어루만진다 .

 

좋다 ,,,,,,,,,,, 너무좋다 .

케이블카를 타고 순식간에 올라왔더라면 이런 시원한 쾌감을 느껴볼수 있었을까 ?

스피드가 생명이고 스피드가 머니인 시대에 살면서도 한발자욱 한발자욱 ,,,,,,,

내딛어서 얻어지는 소중한 땀과 벅찬 희열을 뒤로하고 하산길에 올랐다 .

 

헉 ,,,,,,,,,,,,, 최상급 스키코스 ,,,,,,,,,,,, 다 .

경사도 70 % 4월까지 간직했던 눈을 녹여내고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며  뿌리내린

풀들은  양탄자처럼 폭신히 깔려있고 움푹파인 구멍들은 보안을 유지한체 시치미를 떼고 있었다 .

 

길도없는 풀밭을 걸으면서 \"  최상급 스키코스를 걸어서 하산하다니 내인생 최고의 행운이여어 ~~\"

라며 깔깔대면서 웃어 제끼는데  무려 네번이나 엉덩방아를 찧으면서도 우리에게 조심하라

일러주는 친절한 석환아 \" 니가 고생이 많다 \" .

 

하산을 완료한후에 ,,,,,,,, 전원이 다모인 자리에서 헤헤 웃으며 \" 회장니임 ~~가을소풍온줄 알았어요.

오늘 산행 아주 짱이예요 \" 하자 내속셈을 모르는 다른이들은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마자 ~~마자를

외치건만 예리하신 울회장님 날한번 쳐다보시곤 \" 요기산행 누가 잡았지 \" 하신다 .

딱 걸렸다 ~~~ \" 저요 \" 하자 사람들 우하하하 웃는다 .

 

에구 ~~~그게 벌써 언제적인데 기억력도 좋으시다 .

작년 12월 초에 내년도 산행 계획표를 짤때  정한것이건만 그걸 정확히 기억하신다 .

ㅎㅎㅎ 어쨎건 덕분에 걸어서 스키장 코스도 완주를 했고 하늘아래 첫동네 구경한번 잘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