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요~~` 부산에 가서 할머니들 주사 맞을 때 저도 어깨랑 허리 팔꿈치에 주사 좀 맞았거든요.. 행사가 다가오니 여러가지로 준비도 하지만 제 몸부터 재정비해야겠어서...
허리에는 엎드려서 바지지퍼를 내리고 바지벨트를 엉덩이 반쯤 내린 상태로 아시지요? 그 민망하고 묘~~~한~~~자세??
간호원이 와서 엉덩이를 내리고 소독솜으로 닦아서 준비를 해 두면 의사쌤이 오시겠지요? 손님이 많았던 어제는 의사쌤이 기다려도..기다려도 안 오시는겁니다.
얼마나 엎드려 있었던지 얼굴을 이쪽으로 했다가 저쪽으로 돌렸다가 생 쑈를 혼자서 하고 있었는데 아...글씨~~` 근데 말이지요 배가 부글부글~~끓어 오르는거 있지요?
아침 밥을 밭에서 갓 쏙아 온 상추에다가 돤장을 복닥복닥 끓여서 밥은 쪼매만 넣고 상추를 엄청 뜯어 넣고 양푼에다가 벅~벅~~ 비벼서 먹고 갔었거든요.
집 나서기 전에 이른 아침에 볼 일은 다 봤고 전 아침 일찍 볼일은 큰 거 작은 거 다 보거든요. 매일매일... 그런데 가스는 제 때 안 빠졌던지 이거이거.... 엎드려 있는데 자꾸만 가스가 새 나오려는 거여요~~
옷은 반쯤 내린 상태에서 웃 옷은 어깨에 주사를 맞기 좋게 속 옷까지 다 벗고 이상한 가운 같은 거만 입었는데 일어나 가스배출하러 화장실 나가기도 그렇고 가스는 스멀..스믈..나올려고 하고
그러고 있는데 뚜벅뚜벅.... 의사쌤이 오신 겁니다~~!!!! \"많이 기다리셨죠?\" \"아...네..뭐....\" \"자..그럼 주사를 놓습니다.\" \"네...에..으윽...살살 좀...\"
사실 전 주사는 끝내주게 잘 맞습니다. 꼬리뼈에 주사를 맞아보셨는지요? 그건 아픈 정도가 아니라 오줌이 지릴 정도로 무쟈게 아프거든요. 여기 저기서 아악..으흐흐흐... 신음에 고함이 들려도 전 잘 참습니다. 아무리 아파도..아무리 무지막지하게 쑤셔도...
근데 이건 이건 아흐.... 주사바늘이 허리근육에 들어가는 순간~~!!1 참고 참았던 가스가 마악..터지려는 겁니다~~ 의사쌤이 내 엉덩이 참에 고개를 디미는 순간에요~~ 미치고 환장하게 생겼네요~~ 꾸룩..꾸룩...흡~~흡~~~
숨을 들이마시고 배에 힘을 최대한 주고 괄약근을 젖 먹던 힘까지 다 합해서 쪼이고... 주사 바늘은 아무것도 아닌데 이게..이게..큰일 났습니다. 흐이구야~~~` 삐질삐질 ... 이마에 땀은 나고 콧잔등는 주름 투성이고 꽈악..쥔 손에서는 땀방울이 흐를 정도고...
그 순간을 어찌 모면할꼬?? 그건 정말이지 당해 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 불가~~!! 어찌 했냐고요? 죽을 힘을 다 해서 참았답니다. 아마도 어제는 근육주사가 덜 들어 갔지~~싶어요. 얼마나 온 몸을 긴장했던지..
그러구러 일은 다행히 무사히 지나갔고 대기실에서도 못 하고 밖에 나오면 차들이 빵~~빵~~하지요? 그 순간을 안 놓치고 그냥~~!!! 빠빠빠빵~~!!!! ㅋㅋㅋㅋㅋㅋㅋㅋ
으.... 시원하다~~ 듁을뻔했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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