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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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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초 ,,,,,,,,,,,


BY 헬레네 2009-07-08

한참좋던 어린시절에 나이좀드신 중 , 노년의 어르신들 ,,,,,,,,,,

 

몸에 좋다라며 이상한 약재를 들고 다니고 ,,,,,,, 특히 울 옆집 미경이 아부지는

작은체구로 동네에서 일어나는 온갖일들을 다 참견하고 다니느라 동에번쩍 서에번쩍

울어메가 지어준 별명이 \" 백빠쿠 \" ( 백바퀴 )였다 .

 

글다보니 노상 피곤하다며 몸에좋은 약재를 귀동냥으로 듣고 구해다가 양은솥에

푹 삶아서 마시곤 힘이 불끈불끈 솟는다며 쉰소리를 했더랬는데 ,,,,,,,,,,, 요즘은 고령에

노환에 중풍까지 왔더라고 울어메가 전한다 .

 

동네 방네 힘좋다고 소문난 울어메 오십을 넘긴 후반부서 부턴 \" 십전 대보탕 \" 이란다.

하며 갖고와선 양은솥에 달여서 프라스틱병에 넣어설랑 마시고  약장사 구경만 한다고

나가선 꼭 하나씩 들고 들어 오시곤 효과가 있네 없네 말짱 속았네 하실때면 실실 쪼개면서

\" 그러게 그런걸 믿어 에이구 ~~차라리 그돈으로 고기나 사다먹고 힘을내슈\" 라며 한심해 했었는데

내나이 사십대 후반부의 어느날 건강검진에서 칼슘제를 복용하라는 의사의 권유에 처방을 받아서

열심히 복용하던 어느날 사우나에서 한여인이 건강식품을 이야기 하면서 종합비타민에서 부터

오메가 , 홍삼 알로에 등등 내가 알지도 못하는 무궁무진한 보약의 세계를 이야기 해준다 .

 

\" 설마 그걸 다먹어 ? \" 했더니 시간차를 두고 복용한다며 나더러 그런걸 안먹느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

안먹었다고 하자 그정도는 스스로 챙겨야지 내몸하나 관리못하고서야 누굴 원망하겠냐며  그것도

능력이란다 . 곰곰 생각해 보니 그녀의 말이 백번 옳았다 . 

친절한 그녀가 권해준 모 제약회사의 비타민을 사우나에서 나오면서 잊어버리고 며칠후 홈쇼핑

채널에서 종합비타민이라면서 광고 하는데 열달치에 두달치를 더주고 할인도 한다는말에

무조건 사버렸다 .

 

후에 ,,,,,,,,,,, 그녀가 비타민 샀어 ? 하길레 그얘길 했더니 깔깔 웃으며 \" 그건 함량이 약하단다 .

에잉 ~~~아무려나 ,,,,,,,,, 욜시미 ,,,,,,,,, 먹고있다 .

중요한건 한달치 칼슘약을 한달반에서 많게는 두달동안을 먹고 일년치 비타민을 이년가까이 먹고 있지만

몸이 예전 같지 않을때면 \" 내가 요즘 운동을 잘 안했던가 ? 혹은 엊그제 과음을 해서인가 ? \"

온갖 핑게를 갖다 붙여 보지만 역시 결론은 노화의 전조증상인게 분명하다 .

 

흠 ,,,,,,,,,진시황제처럼 불로초를 구하러 보낼 서복도 없고 장수식품이라는 전복은 사먹을 엄두도 못내니

어쨎거나 서민의 보약인 밥이나 배불리 먹고 서민의 링거인 소주한잔 때리면서 되도록 열받지 말고

오늘하루도 복잡하지 않고 간단명료하게 실실 ~~바쁘게  살아 볼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