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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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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몰고 오솔길로


BY 오로라 2009-04-21

새벽 일찍

엄마께서 일찍  다녀 오너라

그리고 6시에 나섰다

거제리 대우 아파트

눈물나는 곳

유림아파트와 거성 교회 사잇길로 들어 서니

바로 롯데 골드로즈가 보였다

그리고 의상 박스를 넣어놓고

종종 걸음으로 달내미 차를 몰고 너머온길을 가는데

만덕2호터널은 길게 줄을 잇고 있었다

오전 7시인데도 정체가 시작 되고 있었다

이십년전에 화명동 아파트지을 당시에 밀리던

만덕의 그때처럼....

오른쪽으로 꺾어서 한적하다고 갔는데

역시 밀리기는 마찬 가지였다

효자암을 지나고

금두꺼비를 대웅전에서

환상으로 본 곳

갈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무얼 그리 열시미

절을 해 대었을까

아주 기원하는 바도 없이 그저 .....

또 오른쪽 산길로 들어서서 아래로 내려갔더니

다른 방향으로 가는 길이었다

돌려서 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차를 돌리면서

기사님 한 분에게 물었다 

덕천동방향으로 너머 갈려면 어쩌지요?

어데서 왔능교?

서울에서요

그러면 왔던 길로 돌아가세요

그래 그때는 거슬러 올라 갔었지~~~

진행 방향으로 바로 갔더니.....

한적한 산길 꼬불 꼬불 이어 지고

녹음이 짙어 지는

이파리들이 가득 ~~~

그리고 벚꽃잎들이 거뭇거뭇

땅 바닥에 나뒹굴어

이제부터 피어나는 나목들에게 자양분으로

흐드러 지고 있었다

덕천동에 갔더니 또 밀리고

그래도 7시30분 정도가되어

손녀 학교 가는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산들은 하늘 향해 떡하니 반드시드러누워

하늘 하고 대화를 나누고 있어

우리들을 그 이야기를

들으려고 산으로 산으로 가나 보다

참으로 봄을 진하게 느끼면서

운전을 한  아침이었다

봄이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