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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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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딸이 니 딸이냐?.......


BY 돌고래 2009-03-01

강호순폰이라고 해서  새로운 휴대폰이 나왔단다........

당장에 딸에게 사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립스틱만한 최루탄 총도 나왔단다.............

당장에 딸에게 사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이 왜 이렇게 무서운 것이여.....

나만 그런 것이여?....혼자 머리속이 심란해진다.

 

이십대 후 반의 딸을 눈감으면 코베어간다는 서울 한복판에 떼어 놓았더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세상에는 온통 도둑놈같은 사내새끼들만 있는 것같아

우리딸 주변에 투명보호막이라도 씌워줄 수 있다면 그 것일랑두 해줘야 다리뻗고 잘 것같다.

 

아들갖은 엄마들이 정신차려서 교육을 잘 시켜야 될 것이여.....

찜질방에서 질펀한 아줌마의 말에......

 그려유~~~그려유~~~하며 마음을 합친다.

그래봤자 안심이 되는 것두 아니고...... 해결책은 더욱 아니고....

그렇다면 나는 더 책임이 무건거여~~~ 아들이 둘이나 있은께?.....

그런데 희한하게도 딸을 향한 걱정이 아들향한 걱정보다 항상 몇 백미터 앞서간다.

이 험한 세상에서 딸 자식 키우려니 걱정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것에 백퍼센트 이백퍼센트 공감이 간다.

 

이렇게 키운 딸을 어느 놈에게 보낸데........

우리 친정어무이도 그랬을 텐디....

어찌나 내눈에는 이뿐지....세상에 차는 놈이 없을 것같은디...

 

자는 딸을 보며, 웃는 딸을 보며, 먹는 딸을 보며, 바르고 올곧은 딸을 보며,

개다리 춤을 추는 딸을 보며, 강아지를 사랑하는 딸을 보며, 사회생활을 잘하는 딸을 보며,

돈을 아껴쓰는 딸을 보며, 아픈엄마보며 우는 딸을 보며, 똑소리나는 딸을 보며,

부모님결혼기념일을 챙겨주는 딸을 보며, 한 몸매 하는 딸을 보며,

고민을 털어 놓고 우는 딸을 보며, 성형수술 하지 않은 이쁜 딸을 보며,

 

이 딸이 니 딸이냐??? 정녕??? 하고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