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준바를 하다가 잠깐 스처지나가게 tv를 봤다
\"세상의 이런일이\"란 프로였는데
할머니가 드럼을 멋지게 치고 젊은이들이 그 리듬에 맞춰 스텐딩 콘서트처럼
열광하는 모습을 보며 눈을 tv에 고정을 시켰다
거의 끝나갈 무렵에 보게 되었는데
할머니도 평생 전업주부로 살다가 드럼을 시작한지는 그리 오랜세월이 아닌듯하게 들었다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세삼 느끼본다
40이 넘었다고 인생 다 산사람처럼 행동도 하구 말두 한심하게 하며 살아온것 같은
내 자신이 못내 부끄러웠다
드럼을 드두리면 모든 근심걱정을 잃어버리고 리듬에 열광하는 할머니가 참으로 부럽다
지금 드럼을 두드리는 할머니의 모습과 생각도 존경스럽지만
꿈이 있다는것에 더 감동을 받았다
불혹의 나이면 인생은 내리막 길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82세면 생을 마감하고 정리하는 시간이라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할머닌 실버밴드를 결성하고 싶다는 커다란 꿈이 있다
젊은이들과 어울리며 작곡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셨다
정말 세상에 이런일이 또 있단 말인가
tv프로명이 너무도 안성맞춤인것 같다
할머니는 매일 2시간씩 드럼 연습을 하신다고 한다
과연 나는 무얼 어덯게 어떤 방법으로 온갖 정녈을 쏟아붓고 도전해 본 적이 있을까 싶다
영어공부도
수영도
등산도
하다못해 옷가게를 운영하는 일에조차 온 정성을 기울여 이바지 했나 싶다
뭣 하나 제대로 하지 못했구 이루어 낼수 없는 내 자신이 할머니를 보면서 반성하는 자세로
돌아 갔다
아컴에 와서 글 쓰는 것 조차 열심히 해보지 않았던 내 자신이 넘 부끄러울뿐이다
나는 아마 그 할머니의 발 뒷꿈치의 때만도 못하는 도전을 하며 살아온게 분명한것 같다
종이접기하는 부부의 솜씨도 존경스러웠다
어떤것에든 나를 반성하는 기회로 만들어 다행인듯싶다
나도 무언가 참된 일에 온갖 정열을 아끼지 말고 열심히 도전해야겠다는
다부진 맘을 먹어본다.
막연이 잘 될거야가 아닌
진정 노력해서 얻을수 있는 결실을 만들려 오늘도 전력질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