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년된 일기장을 어제부터 읽어보고 내가 언제 이런 글을 썼을까?
남편에게 보낸 편지 읽어보고 얼굴은 후끈후끈 나 답지 않은 글 같아 가위로 도려내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읽고 또 읽어보고
근데 재밌네
읽으면서 이거는 아컴에 올려야 겠다.
그래도 제일 먼저 아컴 생각나는 거 있지?
요즘 또 책 읽는 재미에 빠졌다.
메모해 두엇다가 차근차근 하나씩 올려야겠다.
참 이상도 하네
오늘 아이들 인터넷 하는데 겨우 내가 앉아서 제일 먼저 꺼낸 옛날 일기장 글인데
이거 내가 쓴 건지 아니면 어디서 가져온건지 구별이 안되는데
내가 좋아하는 글이라 그러는 걸까?
인간의 힘은 나약한 것 같으면서도 그 모진 세월과 무지비한 역사의 흐름에 맞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