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로 부터 신처럼 존경을 받는 랍비가 있었습니다.그의 주변에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사람들은 랍비에게 인생의 어려운 문제를 이야기하며
조언을 구하기도 했고 병을 고쳐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습니다.랍비가 무어라 말을하면
사람들은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듯 귀담아 듣곤 했습니다.그러나 딱 한사람 랍비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그는 매번 랍비의 말에 반대하는 말을 했습니다.
랍비의 약점을 들춰내어 랍비를 조롱하는 말을 사람들에게 하기도 했습니다.랍비를 존경하는
사람들이 그말을 좋게 들을리가 없었습니다.사람들은 랍비를 비난하는 그를 악마처럼 여겼지요.
그러던 어느날 사람들이 악마처럼 여기던 그사람이 병이걸려 죽고 말았습니다.
겉으로야 드러내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모두 그가 죽은것을 좋아 했습니다.훌륭하신 랍비를
비난하다 벌을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더이상 랍비를 비난할 사람이 없어 졌으니 다행스런 일이라며
모두들 기뻐 했습니다.그러나 장례 식장의 랍비는 큰 슬픔에 빠져 있었습니다.자신을 비난하던 사람이
죽어 누구보다 좋아할줄 알았던 랍비가 큰 비통함에 잠겨있는 것을 본 사람들은 랍비의 마음을
이해 할수가 없었습니다.죽은 영혼이 불쌍해서 그러시는 것이냐고 랍비의 제자들이 물었을때
랍비가 대답 했습니다.아닐세 천국에 있는 친구를 왜 애도 하겠는가? 내가 슬퍼하는 것은 나 자신 때문일세
그친구는 나의 유일한 친구 였거든 이곳에서 나는 나를 숭배하는 사람들에게만 둘러싸여 있지
죽은 친구만이 나에게 도전을 하게 해주었어.나에게 도전을 하게 해주었던 친구가 없는한 내가더
발전할수 없다는 것 때문에 슬퍼하는 것이라네.그렇게 말하며 랍비는 울음을 터 뜨렸다고 합니다.
중학교 시절 한문 시간 이었던가요.오래전에 외웠던 글중에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이 있습니다.
양약은 고구이나 이어 병이요,충언은 역이이나 이어행이라,좋은약은 입에쓰나 병에 이롭고
충언은 귀에 거슬리나 행실에 이롭다는 뜻이었습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를 비난하는 사람을
싫어하고 나를 칭찬해주는 사람을 좋아 하지요.귀에 쓴이야기는 멀리하고 귀에 단 이야기만
가까이 합니다. 하지만 사탕을 좋아하는 어린 아이처럼 귀에 달콤한 이야기만 좋아하면 그의 삶은
건강할수 없습니다.때로는 귀에 거슬리고 마음에 걸려도 쓴소리에 귀를 기울일줄 알아야 건강한 삶을
살아갈수 있는 것이지요.높다란 벼랑에서 위태롭게 자라는 소나무의 모습을 보고 그 당당하고 늠름한
모습에 사람들은 감탄을 하지만 소나무를 그렇게 키운것은 거친 바람의 도전앞에 자신을 지킨 결과가
그처럼 아름답고 당당한 모습으로 남은 것이 겠지요. 나를 향한 비난과 쓴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그것을 약으로 삼을수 있는 너그러움이 있다면 우리는 그만큼 더 원숙하고 아름답게
성숙해 질수 있을 것입니다. 이글은 제가 어제 교차로 신문 뒤적이다가 저의 가슴에 와 닿는 글귀가
보이길래 여기에 올려 봅니다.근데 사람들은 저부터도 실은 단소리만 좋아하고 쓴소리엔 귀를닫죠.
앞으론 남이 하는 쓴소리도 너그러운 맘으로 받아들일수 있는 그런 큰 가슴을 갇도록 노력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