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글방에도 들러주세요.
인터넷 상에 글을 올린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보여 지고 싶다는 의도가 있다는 거지요...
저 역시 처음 에세이 방을 통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에세이에 올라오는 많은 글들만 보았구요...
후에 어쩌다가 작가글방을 알게 되며 ‘나도 만들어 볼까?’ 하는 마음을
갖았었지만 조회수가 에세이 방에 비해 현저하게 낮더라구요.
그래서 포기하곤 했던 마음이,
워낙 할 말 많은 제 수다가 종종 연재가 되곤 했고, 그럼에도
꿋꿋이 올렸던 글의 성향이 에세이와 어긋남을 알고
작가글방으로 숨어들게 했지요.
즐겨찾기 역시 그곳으로 해놔서, 이제 에세이 방에 오려면
찾아와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행해야 한답니다.
작가글방에 있으면서 그곳에서 조용히 글을 올리시는 분들을
접하게 됐네요. 차분하게 조근조근, 자신들의 이야기를 올리시고
계신 분들 앞에서 저는 부끄러웠습니다.
진정 글이 쓰고 싶은 분들이시구나...
진정 글을 아시는 분들이구나...
진정 하고 싶은 말씀이셨겠구나...
댓글을 달고 올 때보다 조용히 나올 때가 많지만
그 분들께 감동했던 마음이 저를 계속 그곳에 글길
머물게 하더라구요.
작가글방에도 여러분의 발자국을 남겨주셔요...
그분들에게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여론에 신경 쓰지 않고 혼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하루를 꼬박 끓여 먹었던 된장국에
아욱 한단 사다가 물만 조금 넣고 또 하루를 버틸 수 있는
국물을 만들었다는 수수한 주부의 일상적인 얘기 거리들을
꺼내놓고 계신 분들도 있답니다.
하루를 정리하듯, 일기를 쓰듯...
부담감 전혀 없고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는
분들을 찾아서 간간히 그쪽으로도 발품 좀 팔아주시어요.
저도 작가 글방에 그렇게 많은 분들이 계신 줄을 몰랐었어요.
이곳에 나와 계신 분들이 한때는 그곳에서 활동하신 분들도
계셨다는 것도 알게된지 얼마 되지 않네요. ^^
그리고...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2008년 불미스러웠고 가슴 아팠던 모든 기억들 잊어버리시고,
다가오는 2009년에는 모두에게 행복한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미리 새해 인사 올릴게요...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