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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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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시엄니 땜시 못살어 ...


BY 살구꽃 2008-12-20

오늘  형님에게 전화를 했다.형님은 나랑 동갑이다.우린 이씨집에 시집도 같은해에 왔다.

물론 동거부터 했지만..울형님 지금 혼자된지 2년 조금 넘었다.아주버님이 뇌종양 투병하다가

재발로 돌아가셨으니..사실 잼나게 살아보지도 못했다.좀 살만허니 병이 재발돼서..그래도

형님이 아직은 시댁에서 울시엄니랑  함께 살고있다.밥은 서로 따로 해먹고 단독주택이라 대문도

따로있고 해서 마당을 사이에두고 한집에 살고있다.그런데 오늘 전화해 보니 시엄니 땜에 속상해

죽겠다고 나보고 그런다 자꾸 동서간에 이간질을 시키는 울시엄니를  어쩌면 좋을지..미치겠다.

노인네가 벌써 망녕이 날라 그러나  하지도 않은말을 했다고 동서들이 니욕한다고 그러더란다..

그래내가 형님보고  노친네 말것지도 않은말에 신경끄라고 어디 한두번 겪냐고..담주면 시엄니

생신이라서 우리 형제들 다내려 갈텐데 아주 사람 뒤꼴 땡기는 소리만 해데니..솔직히 말하면

가기도 싫지만..어쩌겄나  부모니..할도리를 다해도 욕을해데니 ..글고 내남편과  이혼하지 않는이상

어찌 천륜을 버리고 산단말인가..울집 남자들이 마눌을 버려도 지엄말 버릴..그러니 우리집 며눌들은

미치고 환장할 노릇..내가도 아주버님 돌아가시고 엄니 옆에 붙들고 앉아서 그랬다 엄니 형님이 울집에서

살고 못살고는 이제 엄니 손에 달렸다고 설령 형님이 못마땅하더라도 엄니가  잘해야 한다고 엄니가

머라하면  형님이 이제 서방도 없는 이집에서 살거 같냐고..형님 도망가면  엄니가 애들 치닥거리..

그랬더니 그땐 알았다 하더니..하긴 그버릇 개주나..또 시작이다 아주버님 살아 계실때도 형제간에 자꾸

의상하게 하더니..그래내가  형님보고 나는 형님이 내승질 겪어봐서 알겠지만 ..동서들간에 함께 지내는

날까진 잘지내고 싶다고 그랬더니 자기도 안다고..형님이 나중에 좋은연분 나타나면 보내줘야지..시댁가면

형님만  혼자라서 좀 안됐다..형님보고 엄니말 무시하라고 위로해주고 담주에 간다하고 전화를  1시간도 넘게

통회했다. 울시엄니는  정말 이상한 성격이다 자꾸 복을 차시니..젊은것들이 아무리 이해 할려해도..우리도

사람인데..언제까지 받아주고 살아야..엄니! 제발 바라건데요 그냥좀 암말 안하고 가만좀 계셔라...속터져서

며늘들이   넘잘해서 호강인지 요강인지 구분이 안되나요..에효  내팔자야...오늘 팔자타령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