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각방을 쓰는 이유
올해 서울로 대학 간 딸 아이 방이 비었다
언제부터인가 남편은 그 방이 숙면에 방해 받지 않아 잠이 잘온다고 하면서
그방에서 잠자리를 마련하였다
내가 남편과 각방쓰는 이유는
나역시 지독한 남편의 코고는 소리가 귀에 거슬려 옆에서 자지 못하고
꺼꾸로 남편의 발 밑에서 자야만 했고....
또 술을 마시고 오는 날엔 술 담배냄새 찌든 냄새에 가까이 하기 싫어서 ...
사시사철 열이 많아 끈적이는 몸에 스킨 쉽하는 것도 숨막히고...
이런 이유로 서로 방해 받지 않고 잘 잘 수 있을 것같아 좋기만했다
그래서 더욱더 편안하게 자라고 싱글 흙침대도 가을에 장만했다
그렇다고 부부관계도 소홀하지않고 남편은 일주일에 두번이상 요구하기때문...
별 문제될것 없다고 생각되어 왔는데.....
남편은 담배를 피우고 잠자리에 들 수 있어서 남편대로 좋아 하는 것 같다
밤에 담배 피우는 걸 내가 제일 싫어 하기 때문에 마누라 눈치 안보고 필 수있어서
그시간을 방해 받지않고 즐기는 것 같다
날씨가 추워지는 깜깜한 밤에 내곁에 남편이 없다는 생각에 허전하기도 하고
어제는 늦게 술을 마시고 들어온 남편 나를 찾지도 않고
자기 방으로 가버리니 서운하기도 하고 ....
아직 갱년기도 아니고 부부관계도 소원한 것도 아닌데
이런이유로 부부가 각방을 써도 괞잖은 지
아무리 싸우고 난리를 쳐도 각방은 써지 말라는 얘기도 있기에...
이유같지 않은 이유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