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이 버스기사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680

아름다운 당신


BY 김효숙 2008-11-20

겨울 빗소리 가슴에 담아 고운 햇살 가득한
봄 볕에 마르게 하는
당신은 참 고운 사람이었습니다.

빈숲을 채우는 달빛과 소리없는 바람..
그리고 밤하늘 별들은
온종일 삶에 지친 내곁에 고요히 찾아와
기대게 하는 사랑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당신 그분은 내 어머니입니다.

당신은 가장 귀한 유산을 주셨습니다.
세상것 모두 가지지 않아도
남을 헤아리는 마음
남을 배려하는 마음
남을 사랑하는 마음
남을 나보다 더 낫게 여기는 마음을 선물로 주신
아름다운 당신 바로 내 어머니 입니다.

쌀을 씻으며 내안에 미움이 살아날 때면
뽀얀 쌀뜬물 속으로 비시시 웃고 계신 당신 때문에
가슴에 잔잔하게 잦아드는 기쁨
아름다운 당신이 내 삶에 동행하시기에
난. 또 아름다운 당신의 딸로 살아갈 것입니다.

당신의 그 사랑을 먹고 살아온 딸이기에
들에 핀 이름모를 들풀 앞에 쪼그리고 앉아
행복해 할수 있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이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는
당신의 그 귀한 사랑이라는 값진 유산이 있어
든든한 버팀목으로 살아갑니다.

아름다운 당신
눈감으면 곱디고운. 모습으로 떠오르는 어머니
당신은 밤하늘 별보다도
당신은 밤하늘 달빛 보다도.
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