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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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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근본은 배운 자식이라도 모른다.


BY 새우초밥 2008-09-12

 

 

 

   일주일에 5번 오시는 아버지를 간병하는 간병 도우미 아주머니가

   오늘 아침에는 어머니하고 추석 음식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간병인 아주머니의 일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물론 저는 제 방에서 듣고 있었습니다.

 

   간병인 아주머니는 둘째 며느리인데 첫째 형님 되는 분이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주머니 조카들이 8살과 10살이 되던 예전에 조카들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조카들의 어머니는 그날로

   다른 남자를 만나서 살러갔다고 합니다.

   그것이 불과 20년전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20년전에 딸과 아들을 버리고 떠나갔던 어머니가 어느날 갑자기

   아이들 앞에 얼굴을 보였는데 20년동안 몇번 얼굴을 보여주었고

   얼굴이라도 익혔으면 다행이지만 한번도 얼굴을 않보았는데

   딸하고 아들에게, 즉 이제는 남이죠.

   한번 만나달라고 하니까 아들과 딸이 싫다고 했다고 합니다.

 

   몇년이 흘러서 그 딸이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간병인 아주머니가

   친엄마처럼 행동을 하면서 결혼식을 치뤄주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딸이 돌아가신 아버지 제사에 돈 5만원을 내밀고

   아들은 아버지 제사를 내몰라라 한다는 것입니다.

   그말에 여동생은 그러면 안된다고 하면서 핏대를 올리는데

   옆에서 친구라도 있으면 그러면 안된다고 말을 해야 하는데

   말을 하지 않으니까 사람이 참 못 됐다고 하는데

   그건 바로 근본이 없기에 그런것이라고 즉 생각입니다.

   누가 뭐라고 하기전에 자신이 생각을 할 수 있으면

   아버지 제사에 참석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고 보면 여동생도 닥히 큰 소리 칠 입장이 못됩니다.

 

   저희 어머니가 많이 아플때 움직이지 못해서 방안에 누워 있으면

   어머니에게 밥이라도 챙겨드리야 하는데 오로지 컴만 하루종일 하고

   물 한 모금 드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늘 챙겨드렸죠.

   자식이라면 그렇게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이런것도 누가 옆에서 그러면 안된다고 말을 해야 하는것이 아니고

   어머니가 아프면 당연히 해드려야 하는것 아닌가요.

   그리고 저하고 어머니가 작은 밥상에서 식사하고 있으면

   젓가락만 가져와서는 몰래 먹고 가는것이 매일 반복되는데

   밥상을 어머니가 가져가면 여동생은 어머니에게 바보라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버지 제사에 참석하지 않는 자식들이나

   어머니가 아픈데도 식사 한 번 차려드리지 않는 여동생이나

   같다고 봅니다.

 

   대학을 나온 자식이건 초등학교만을 나온 자식이건

   배운것은 전혀 상관이 없고 오로지 생각할 수 있다는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사람의 근본은 어쩔 수 없는것입니다.

   한 부모 밑에서 나온 자식들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