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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09

건강하다는건 ..평범하다는건 행복이예요^.^


BY 아림주아맘^^* 2008-09-12

명절보내고 오겠다며 ..엄마가 친정으로 가던날!!

 

주말부터 갑자기 감기기운에.. 기침도 심하고 ..

 

목소리마저 심하게 가라않은 엄마 ^^\"평소에

 

드시는약이 많은지라 ..집근처 건양대병원으로 갔다왔었어요..

 

휠체어를 밀고 작은딸래미랑 동생..조카

 

한참을 기다려 잡은 택시...다행이다는 생각도 잠시.

 

휠체어도 실어야하고..몸이 불편한 사람을 태우게 된게 못마땅한지..

 

싫어하는 기색이 영역했던 택시기사..

 

엄마가 거동이 불편하신지라 동생한테 먼저타고 엄마나중에 타게..

 

내가 앞에 타려고 미리말을 해놓았었는데요..

 

택시아저씨는 동생이 두아이를 태우고 뒤에타려하니..

 

동생한테 앞에타라고 하더라고요..

 

앞에는 언니가 탈거라니까 아무말 안하고..일단 엄마랑 동생일행은..

 

뒷자석에 탔는데..트렁크에 짐이 있어 안들어간다는 아저씨

 

순간 동생이 내릴까요..??그순간 제가 아니 잠깐이면 되는데

 

뒷자석에라도..

 

잠시 실고가자고 했더니....좁아서 못실겠다던 휠체어가..

 

금새..들어가더라고요...바라보니 가스차라 가스통이 하나있고 .

 

작은 박스하나 있을뿐이었는데....아픈사람 앞에 탈까봐 그러고!!

 

같은돈 내고 택시를 타는데도 넘 기분이 나빴어요...

 

장애1급 이란 판정을 받은엄마지만 불과 1년전만 해도 혼자 ..

 

생활하던 지극히 평범한 엄마였는데..

 

그런 대우를 받는다는거가..넘 기분나쁘고 ..속상하고!!!

 

성인기저귀를 오래 착용하다보니..

 

피부에 울긋불긋 나서 ..오는길에 피부과도 들릴겸

 

<건양대병원에선 ..피부과진료 일주일에 한번만 한다고 하더라고요..>

 

집까지 휠체어 밀고왔어요..병원들려 돌아오느라..

 

1시간정도 걸린것 같은데..다음날 좀 힘들긴 했지만...

 

맘은 더 편하더라고요..

 

엄마가 가고나서 온집안 청소하는데 3일걸렸어요..

 

침대까지 옮겨가며..이불 빨래도 하고..그러고 나니  궁금해서 ..

 

어제는 유치원에서 돌아온 큰딸래미 데리고..

 

엄마한테 갔다왔네요..항상 식사때 되어 챙겨야 하고..식사

 

시간이 달라 아침상을 3번은 차려야하고..엄마 씻겨줘야하고..

 

모처럼 여유있게 시간 보내야지 했는데..ㅎㅎㅎ 궁금하고 걱정되고!!

 

퇴근해서 돌아온 동생^^* 마트에 장보러 간 사이 ..

 

엄마먼저 저녁차려주고..

 

애아빠랑 마트갔다온 ..동생들하고 밥먹고 집으로 왔어요..

 

살면서 문득문득 잊고 지내는거 같아요....평범한 일상의작은 행복들을

 

아침에 유치원가는 딸래미 아침부터 징징되다고 혼내고...

 

등..탁탁 때린게 갑자기 넘 미안한거있죠...!!

 

제가 원래 아침에 문밖에 나가는 사람들..ㅎㅎ울신랑 울아가들

 

기분좋게 보내야지하는 마음으로 생활했었는데..

 

이런 !!넘 못난이 엄마였어요..울딸래미 오면 꼬옥안아줄래요

 

명절 잘 보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