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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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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BY 동감 2008-06-26

오랜만에 산엘올랐다,, 집 가까이에 그렇게 좋은산이 있는데도

그놈의 마음먹기가 뭐그리 힘든지,,매번 가자가자 하면서도 그렇게 힘들다,,

 

아무래도 사소한 것이지만 마음먹는다는게 쉬운것같아도  그리 또 쉬운일은 아닌가보다,,

 

어중간한 아점을 바나나쥬스와 삶은국수한그릇으로 때우고 호박썰어넣은 멸치국물육수면

물국수한그릇뚝딱  금방,,,뭐 그리 대단한일인지 출정?인지..

마땅한 등산복하나 없으니  쉽사리 나간다는것도 ,,그렇지,,

등산화신고 세일때 마련한 조끼걸치고 긴팔셔츠에,,냉커피타서 가방에넣어,,

 

음악들으며 천천히 오르는 적당한코스의  뒷산오르기는  발을 내딛기가 문제지

너무나 좋았다,,산길을 들어서서야 비로소 옅은 한줄기바람,,마치 혼자만의 세상에라도

온듯한,,,남들다가는 정상은 못오르고 어귀의 운동하는데 까지가 딱 내코스,,

왔다갔다 그곳서 운동하고 내려오면  집까지   한 시간반걸리는 거리,,

 

산오르는  흉내만내는 나같은 사람에겐 딱 적당한 거리이자 시간이다,,

 

그것도 얼마나 고심한 끝에 수없이 맘먹고 겨우 한번쯤 오르는곳,,게으른건지,

나름 부지런한데 산은 쉽지가않다,,그래서 더 갔다오면 뿌듯한곳이리라,,

 

한달전 감기등 여러가지로  몸이약해졌는지,,이주간 좀 아팠더니 살이

삼킬로가 쑤욱,,워낙 믿을수없는 몸무게의실체라,,금방 일이키로는 왔다갔다하니,,

 

한달넘은 오늘아침까지도 줄은 킬로수대로인걸보니,,진짜빠진거겠지,,

아팠던게 전화위복이라 생각하니 마음이한결편하다,,호사다마란 말이 맞나?

 

 

운동하는곳은 한적한 중간 산어귀,,훌라후프 줄넘기 허리돌리기 윗몸일으키기등

혼자서 생난리를 치며 마치 평상시도 정말 열심히하는 사람인양 운동하는데 옆에있는

 

딱한사람 아줌마한분,,그런데 갔을때부터 전화붙잡고있더니,나 운동하는 내내

내려올때까지 전화하고 받고 난  엠피쓰리 음악듣느라,,혼자서 눈인사후

운동했지만,,

중간에 뭐라하는것 같았는데 음악소리 때문에 할수없이 넘어가는 상황연춣,,

 

짙은화장에 길게늘어뜨린 파마머리에  ...

 

운동하러온건지,,전화하러온건지,,사정이 있겠지,,하면서,,

내려오며 슬며시  이상한여자야 하는 쪽으로 기우는 맘을 금방 음악으로

돌리며,,,차라리 음악땜에 말안붙인게 다행이다하는

뭐 그럴수있지,,햇볕땜에 짙은화장할수있고 갑자기생긴 일땜에  전화기 붙들고 있을수도 있겠지,,

 

살아가며 문득문득 느끼는 남들에대한오해,,나역시 남들이보고 오해할수있는 상황또한

있었을지도,,,

 

 

갑자기 아파 빠진살삼킬로 ,,, 일키로도 꼼짝않던 그동안의 세월속에 이얼마나 감사한일인가

생각하며 빠진살에 다지기한판하는 셈치고  열심히 근육으로 채우려고 노력하고 내려온

오늘의 산행?

 

매일이 같은 날의연속이라 탓하지말고 스스로 노력해서

주위에 있는 행복도 찾아즐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결론,,

한 며칠갈라나,,,이 건전한 마음이,,,

 

다들 열심히 운동하고 건강하게 사세요,,

 

어중이떠중이 산여자,,,

 

그런데 배가고프다,,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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