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3일 토요일 맑음 (삼각산 숨은벽)
코스=효자비-밤골능선-전망대바위-545봉-숨은벽능선-대슬랩-밤골계곡
함께한님=꽃사슴 봄소녀부부 물안개
좀처럼 주말에는 산행을 안하는 우리지만, 우리들의 단골코스인 숨은벽을
길잡이로 함께한다.
삼각산의 아는코스만 다니는 봄소녀부부
새로운 코스를 알려주기위해.....
효자비에서 능선으로 들어서니 ,며칠전 화려하게 수놓았던 철쭉은 어디가고....
붉은병꽃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며칠전보다 더 한층 푸르러진 숲....
골안의 상큼한 향기와 어우러진 새들의 노래가 반겨주는 산
수없이 오르내린 삼각산
매번 올때마다 느끼는건데...어쩜 이리도 다른풍광으로 우릴 반겨주는지....
사계절 어느계절에 찾아도 삼각산의 매력은 말로 표현할수없다.
그러니 어찌 삼각산을 사랑하지 않겠는가?
전망대바위를 지나 545봉 한모퉁이 자리잡고 도시락을 펼친다.
요즘은 쌈먹는 재미에 산에 오는지도 모르겠다.
집에서는 잘 먹지않는 쌈도 산에서는 최고의 먹거리니.....
여느날보다 1시간정도 일찍 왔더니 휴일인데 산객들도 많지않아 너무 좋다.
숨은벽능선을 오르며 바라본 대슬랩을 오르는 산객들...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대슬랩을 우회하여 밤골계곡으로 하산하며,바라본 작고 귀여운 여인 봄소녀님 ..
키큰 남편을 챙기는 모습에서 30년 가까이 함께한 부부의 사랑이 느껴져,
보는 이로 하여금 흐믓한 미소를 머금게한다.
계곡을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