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만남...
언제나 전화해도 부담없고 언제나 만나도 속을 모두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건.....
정말 축복받은 일일것이다. 내게 있어 그런 기억 속에 있는 사람들이 몇 명은 있기에 난 가장 아픈 기억과 함께 지닌 지역에서 즐거움도 함께 한다.
정말 오랜만에 내 즐거움과 성장.......그리고 외도와 아픔.....그 모든 것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날마다 바다를 바라보고 날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가슴뛰게 하던 곳........그 곳에 간다...ㅎㅎ
자리잡지도 못한 채 직장에서의 평생 한번 뿐일 기회박탈의 아픔과 가족간의 갈등 속에 급하게 나를 도피시키려고 떠났던 곳..........
울산에 있을 때 그토록 자주 갔던 경주에 갔을 때도 들리지 않았었다. 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지만... 날마다 찾아간 바다를 바라보고 싶었지만...........
비록 내가 다 못가져온 짐을 가질러 가지만 보고 싶은 사람이 언제나 전화해도 반겨주는 사람이 서로의 아픔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이..........있는 .......
자신이 살던 곳에 다시 간다는게 이렇게 설레임을 주는지는 ㅎㅎ
내일 모처럼 차를 몰고 장거리를 가는 즐거움과 그곳에서의 반가운 사람과의 온밤을 지새워 수다를 떨 수 있는 즐거움...........
벌써부터 설레인다 ...........ㅎㅎ
그리고는 자리를 잡을 거다.
이곳 서울에서.........이제 이방인의 노릇은 벗어나고....
내가 원했던 보금자리에서 나의 아이들과 비록 사랑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여태껏 걱정없이 살아오게 해준 나의 남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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