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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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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BY 달맞이 2008-04-22

아들!!.

수술 잘 받았니?

어제 아침 10시에 수술한다는 소식에 엄마는 종일 안절 부절 했단다.

큰수술은 아니지만 생전 처음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처음으로 하는 수술인데

얼마나 두려울까?

옆에서 같이 있어 주지도 못하고 마음만 애달 복달...

차라리 달려 가 보고 싶기도 하지만

군병원이란데가 엄마가 해줄게 없는 곳이라 그러지도 못하고

종일 목만 탓단다.

보이지도 않는 수술실 앞에 앉아 있는 기분이란.

오후엔 거의 탈진할 정도 였단다.

얼마나 긴장되고 걱정되었을까?

마취에서 깨어 났을때 얼마나 아플까?

간호 장교가 옆에 있다고 하지만

니 성격에 이것저것 부탁할 성격도 아니고

그저 꾹 참고 있을거 같아 애만 탄단다.

어젯밤엔 종일 긴장한탓인지 쓰러질 만큼의 피로를 느꼈단다.

말로는 엄마 안와도 된다고 하지만 마음은 반대라는거 잘 알지.

내가 엄마니까

같이 있어 주지 못해 미안하고

빨리 가보지 못해 미안하다 아들

조금만 기다려

엄마 셤 끝나면 토욜날 달려 갈테니

일요일엔 니 얼굴 볼수 있다는 설레임에

그래도 조금은 위안이 되는구나

아픈거 잘 참고 기다려줘

엄마보고 투정해도 그때 받아줄께

아들 사랑한다.

혼자 수술 받게 해서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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