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04

남에집 살이(1)


BY 채송화 2008-01-23

눈꽃이 온통 산을 뒤덮었다.

앞을 바로 뒤를 보아도 온통 하얀 눈 밖에 보이지 않는다.

집 떠나면 고생이란말 떠나 보지 않고 어찌 말할 수 있을까?

 

일요일 오후

한참 객실의 한실 이불을 정리하고 있을 때 사무실에 오는 전화는

별로 반가운 전화는 없다.

선입실이니 빨리 정비해 달라는 말과

야근이니 저녁식사하고 오라는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915호실 부터 정비해주세요..\"

\"저녁 먹고 와서 해도 되겠죠?\'

\" 네~~~~ 그러세요\"

오더데이터의 말에 같은 층에서 일하는 언니랑 저녁먹고 저녁미팅에

참석했다.

소장님은 몇몇 사람의 이름을 부르더니

호텔쪽으로 파견을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중에 나를 포함 같이 입사한 동기들과 함께....

 

월요일

집 떠난 설움이 이런거구나 하고 실감나는 첫날이였다.

먼저 있던 직원들은 대충 기물 정리하는것 하고

바쁘니까 보고 따라 하라는 식이였다.

리조트랑 호텔이랑 여러가지가 달랐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흐르고나니 내집이 그리워지는 것이

맘이 짠한것을 어찌 표현할까...?

호텔객실에서 내려다 보이는 광경은

눈으로 그야말로 장관이였다.

우리집에 있었음 잠시 감상이라도 할 것을

눈 돌릴 틈이 없었다.

퇴근 시간 셔틀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멀리 보이는 큰건물의 내집은 눈물이 핑돌게 만들었다.

내가 넘 감상적인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다들 그렇단다..

집 떠난 동료들의 마음이...............

 

하루빨리 호텔직원들의 파업이 풀리고

우리는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갈 날 만 손꼽아 기다려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