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남편에 대한 이상한 생각과 걱정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남편의 출장기간동안 며칠만에 전화 한통화 걸려오지 않아도 그냥 무덤덤해져가고 있다.
오히려 재미있는 연속극이나 영화를 보고 있을 때 남편으로부터 걸려오는 한통의 전화는 나를 짜증나게 하기도 한다.
열심히 드라마에 몰두해가고 있는 데 \"~따르릉~따르릉 여보 집에 별일 없지 아이들은 다 들어왔어 \" 그 말을 하는 남편 \" 난 짜증이 난다, <그래 다 들어왔어, 당신도 별일 없지, 그럼 빨리 자 언제와 그래 몸 조심하고> 난 남편이 전화를 끊기전에 내가 먼저 전화를 끊어버린다.
내가 생각해도 지금의 나는 그전의 나와 백팔십도가 아니라 360도 확 달라져 버렸다.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달라져버렸지?
원래 난 이런 여자다! 남편이 들어오지 않으면 밥도 혼자서 먹지 못하고 화장실을 12번도 들락날락 거리는 여자 한술 더 해서 새벽에 기어 들어오는 남편을 위해 하루종일 화장도 지워지 않고 오히려 밤 화장까지 하면서 남편을 기다리는 그런 웃기는 여자였다.
남편으로부터 12시가 넘어 전화라도 걸려오면 남편의 목소리보다 주변의 환경에 신경을 더 쓰는 여자 혹시나 하여 전화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방 음악소리나 여자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나 머리꼭대리까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귀를 기울이는 여자 남편을 무조건 의심부터 하는 그런 여자 < 당신 어디야 지금누구하고 있어 옆에 여자 있지 언제 올거야 아까는 왜 전화 안했어 그리고 내 전화 왜 안받았어 , 이상한데구나 >늘 이런 식으로 남편을 기분나쁘게 하는 아내 였다.
남편은 업무상 손님접대를 할 때도 늘 나로 인해 스트레스를 봤는다고 하였다. 기분좋게 한잔하면서 외국바이어들과 친숙해지고 거리감도 해소시켜 일을 마무리해야 하는 데 그럴려면 술 도 한잔 하면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해야 하는 데 아내인 나는 그런 남편을 이해하지 못하고 늘 멸치 볶듯이 달달달 볶아댄다.
난 회사 에서 하는 일은 일이고 그외에 하는 일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진 여자 이고 아내이다.
특히 손님접대의 경우는
<너도 좋아서 하잖아 아님 왜 가는 거야 먹기 싫은 술은 왜 먹어 나 라면 안 먹어 당신이 좋아서 하는 거잖아 그리고 당신 여자가 있으니까? 마시러 가는 거잖아! >
어제도 술을 마시고 오늘도 술을 마시고 들어온 남편에게 난 따뜻한 꿀물한잔 타주지 않고 신경질만 부린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남편은 손님과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면서 창밖을 바라보고 밥도 먹지 않고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가 걱정이 되어 남편 역시 마음이 편친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늘 미안함과 짜증이 난다고 했다.
이러니 남편의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띵동~ 띵동
누구세요!
<야 밖에서 재미있게 놀다 왔으니 이제 나랑 재미있게 놀자 ! 나도 여자야 나도 예쁘잖아>
새벽 2~3시
이런 내가 달라졌다.
다음주 <남자가 운다>
안녕하세여 !
모두가 공감대를 느끼는 부분이 아닐까? 결혼한 줌마라면 가장 민감한 부분이고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지요 그러나 이런건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요!
시간이 해결해 줘요
지하철에서 예쁜 새네기 새댁들이 이렇게 말을 <바람피면 바로 바로 이혼이야> 그런 말을 하더군요!
속으로 그랬죠! 좀더 살아봐!
집에 오면 내 물건이고, 밖에서는 다른 물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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