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 온지 14년째
40여년 몸담은 내 나라 내 땅에 미련이 많아
낯선 이국 땅이 좀처럼 정들지 않더라구요
이넓은 들판을 누비고 다닌 지는 그리 오래되지않았습죠
그러닝게 타국생활 정 붙이는데 십 수년이 걸렸다구요
삶이 지치고 힘들면 자연 속으로 들어가
혼자서 씨름하듯 산야를 누비고 다닙니다
그러다 보면 몸도 마음도 얼마나 산뜻해지는지
아시는 분은 다 아실거에요
빈약하고 외로워 보이는 해바라기를 찍었는뎅
셔터 누른 순간 손이 약간 떨리는 바람에 명화처럼 멋진 그림으로...
내 키를 훨씬 넘은 갈대숲 길...
들어가기가 으스스해 몇 번이고 시도하다 되돌아 나오곤 합니다
비단결처럼 고운 강아지풀이(?) 내허리쯤
이런 길이람 맘 놓고 거닐만하죠
자전거,말,강아지따윈 얼씬 말라는 표지판
자연그대로 보존된 네츄럴산책로가 많있어여
이곳으로 들어가면 서늘한 숲을 이루는데
사슴의 무리를 볼 수있지요
제발 이름은 묻지마셔요(ㅋㅋ~)
야생화들의 군락지를 이루는 산책길은
발걸음을 더욱 더 가볍게 만들지요
우리동네 꽃길
차도와 인도로 구분되는데 인도는 주로 산책로임
우리나라꽃 무궁화가 어느집에 피어있길래......
공원길에서 자전거 타는 큰손주
동네길에서 자전거 타는 둘째 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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