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붓는 비에 마음을 적셔보지만
후련하지가안다
요즘 며칠째 딸 아이의 눈치를 보며지냈다
아무도없는시간에는 내리는비에 눈물도뿌리면서 그렇게시간을보내고있다
참으로 서러워서 그렇게운다
살아온 지난날이 서럽고
보이지안는 내일이 서러워서 ....
질풍노도 ?
내겐 색다른단어였다
컴앞에 앉아서 여기저기를 보니 딸아이의 아디가
질풍노도의 스무살
이렇게되어있었다
딸아이의 아디를보는순간 가슴이 무너지는 절망이 밀려왔다
스무살의 좋은 나이에 너무 큰 짐을 언져줘서 죄책감에 참으로 숨쉬기조차 힘들게했다
딸아이 중3겨울 한참 여고의꿈에 부풀어있을때 12월어느날 술취한 남편에게 얻어맞아 뇌진탕으로 쓰러져서 병실로 실려가서 입원실과 중환자실을오가며 수술을받고 오른쪽이 마비가와서 오른쪽팔다리를 못쓰고 언어도 부자연 스러워 의사표현도 힘들던어느날
딸아이 중학교졸업식에가서 많이도 울었다
부자연스런 몸으로 더이상 일을할 수 가 없어서 그해겨울 꿈많고 공부잘하는딸아이 사고가 뚜렷해서 진학할대학을 정해놓고 참으로 열심히하며 공부는서울에서 해야한다며 엄마따라안가겠다는 딸아이를 설득하고 또 하고
중1아들과 중3딸을데리고 셋이서 친정집으로 와서 도움을받게 되었다 마음만큼이나 추운겨울을 보냈다
옛날 시골집이라서 외풍때문에 잘때 코가시리고 재래식화장실이라서 적응이 안된 두아이들은 참으로 힘든 시간을 그렇게보내고 봄이찾아와 두아이들을 시골학교에 큰아이는 입학을 둘째는 전학을......
푸른들판을걷고 계절이 바뀌어 황금물결이 춤을추고 흰눈이쌓인 들판길을 걸으며 반복해서 계절이 바뀌고 어느해 가을에 건강을 제법찾아 친구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얻어 일을하며 마음에 평온을 찾을무렵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다시 두아이는 고난의 늪으로 빠졌다
큰아이가 중요한 고2 아들녀석이 중3 겨울방학때 꼭 몇년전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딸은 고3을앞두고 아들은 고교 입학을앞두고 친정엄마와함께 당한교통사고는 중환자라서 쉽게 병원을 나서지못하고 시골집에 두아이만 남겨둔채 그해겨울은 연탄불한번 갈아보지안은 두아이에게는 다시한번 힘든 겨울이었으리라
목이 부러지는사고로 수술을 3번씩이나하고 그해도 그 다음해에도 병원천정만을 바라보고있을때내가 잃어버린 시간만큼이나 딸아이는 고3으로 힘든시간이었을것이다 시골이라서 버스가 일찍끈어지는관계로 늦게까지 공부도못하고 우는모습이 안봐도 눈에선했다 결국 딸아이는 진학을못하고 가시방석 병원을 서둘러 나와서 두아이들과 얼굴을마주하며 딸아이는 재수의 꿈을키우며 봄은 그렇게 오는가 했더니 또다시 먹구름이 찾아왔다
목이부자연스런 나는 돌뿌리에 채어 넘어져서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으로 또다시 병원행 수술을받고 한달 두달 난 봄을 그렇게 잃어버리고 퇴원을했지만 생활을못하고 휠체어에 몸을싣었다 엄마의 기약없는 병원생활에 딸아이는 재수를접고 취직을하여 우리집 생계를책임지고 있는아이다
낮에는직장에서 밤에는 과외로 힘들게 집에 오는시간은 12시
그런 아이가 요즘 수능 100일을 남겨두고 고민을 하며 엄마 언제 일어나요 하며 울음을 터트렸던일이 엊그제 우린 한참을 그렇게 목놓아 울었다
꿈이 많은 스무살의 여자에게
너무 힘든짐을 언져주어서 미안하며
복도 지지리도 없는 엄마의 딸로 태어나게해서 미안하다 딸램아
질풍노도의 스무살
거친바람도 세찬 물결도
모두이겨라 딸램아
나의딸이 아닌
만인의딸로 힘차게 힘차게 앞으로앞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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