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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6년후...남편의 재혼


BY 장미정 2007-05-26

휴......이게 얼만인지 참 오랜만에 아줌마 닷컴을 찾았다.

동안. 가슴 벅찬 일도 슬픈 일도 기쁜일도 많았다.

아이들 큰고모랑은 아직도 연락한다.

세월이 흘러보니, 나같은 올케가 없더라는거다.

훗...늦었지만 인정해주지 고맙다.

 

그런데, 전주로 간 전남편과 아이들 소식을

전남편의 선배 부인한테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작년 11월에 재혼을 했단다.

풋...

중요한건 8살 연상의 여자와...

누나의 여고 동창이란다. 결혼 전까지 누나는 몰랐단다.

39살의 남자와 47살의 여자...

 

참네,,, 6살 연하의 나랑 살더니,

안되겠다 싶어 8살 연상이랑 사냐???

ㅎㅎㅎㅎ 웃긴다.

 

여하튼 마음이 반반이다.

애들 챙겨줄 여자가 있다니 다행이다.

여자한테 쥐어서 꼼작마라식으로 산단다.

하지만, 애들 문제만큼은 여자한테 양보못하고,

자기식으로 한단다.... 하긴...나 없인 살아도 애들없인 못산다며

이혼할때, 애들 포기하는 각서 써주면 이혼해준다는 남자였다.

 

애들 못본지 2년이 넘었다.

여름 방학 지나면 가을쯤에 보러가야겠다.

잊을만 하면 발신자 정보 없음 으로 한번씩 전화가 온다.

애들 아빠일거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부디, 잘 살아 다오.

우리 두 아이를 위해서....싸우지 말고,

 

난 당당하게 멋지게 혼자 잘 사는 엄마로 남을거지만....

 

5년후에 집장만을 위해

적금도 넣고 열심히 살고 있다.

애들이 \" 엄마 우리 놔두고 나가서 뭐했어?\"  라는 소릴 듣고 싶지 않다.

 

꼭 한번 만나고 싶다 라는 프로를 보면,

당당하게 살아 왔노라고  너희들을 키우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절실히 다가온다.

 

올초에 전남편의 재혼을 소식을 듣고,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3주가 힘들었다.

나보다 먼저 재혼한 남편의 대한 배신감?

미련?  아닐거다.   그냥 말로 표현 할수 없는 엉커러진 실타래 같은

묘한 기분이였다..

 

하지만,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그래, 그냥 무작정 열심히 살자.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복수다...ㅋㅋㅋ

복수라기보다 내가 살아가야만 이유다.

열심히 한 사람은 부처님도 알아 주실거라고 믿는다.

 

당당 해지자..

이혼녀 라는 딱지가 아닌,

멋진 돌싱의 모습으로 열심히 달려 보는거다.

 

안녕!!  나의 아픈 과거여...

넌 아픈 과거도 그냥 희미한 추억을 남길수 있는 멋진 여자잖아!!  ㅎㅎㅎ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렇게 살자...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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