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생각하는 오월이다
부처님은
세상에서
가장 부한 법도
가장 가난한 법도
어머니한테서 나온다 했다
어머니계실 때가 가장 부하고
어머니 안 계실 때가 가장 가난하기에
어머니계실 때를 한낮이요
어머니 아니 계실 때를 저녁이라 했다
어머니 그 위대하고 슬픈 이름이여..
말못할 자식놈의 패악질에
반 얼이 빠져 살면서도
누가 그 자식 탓하는 소리에는 기를 쓰고 변명하는 모정
어미로 살아보면 자식 땜에 철드는 시기도 있다.
죽어라 반항할 땐
나 죽었소 하고 엎드려 있고
좋은 길 마다하고
일부러 진흙탕 속을 가느라
지 꼴 내 꼴
우습게 만들어 놔도
그래 이눔아 !
시방 내 꼴 니 꼴 흡사하니
지 놈 내 보듯
저 또한 보이겠지 싶어 무심한 듯 지냈더니
세월과 함께 숙지기도 하고 .. 에휴
자식이 승승장구 별탈 없이 자라준 어미들은
철이 없고 교만하여 자식 문제서만은 겸손을 모른다
자식으로 인해
속이 된장 졸 듯 졸아버린 어미들은
언행이 (자식에 관한 것이라면 ) 겸손하다
아니 인생 자체를 겸손히 살아간다
자식 덕에 철이 든 것이니 이 또한 감사해야 할 일 아닌가
어버이날 오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