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전쟁을 치르고 나니 나만의시간에 졸린 눈으로 컴퓨터 앞에 않아 이곳 저곳을 클릭하면서 옷도 한번 골라보고 혹 나에게 필요할지도 모를 그 무언가가 없는지 헤메고 있다.
내일의 전쟁을 생각하면 아이들옆 이불속에서 내일의 전쟁에 대비해서 많은 무기를 생각하고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나에게는 세 아이가 잠든 이밤이 너무 소중하다.
오늘은 낮에 아이를 업고 앞동에 놀러갔다. 친정엄마도 아프시고 시어머니도 많이 아프시단다.
걱정에 걱정을 이야기 하면서 부모에 대해 무언가 가슴 찡한 사연때문일까 아니면 부모님들은 항상 자식에게는 헌신하시고 그 무엇보다 애뜻한 무언가에 전화받고 눈물을 글썽이는 언니를 보면서 말하지 않아도 알것만같은 슬픔에 나 또한 같이 울었다.
결혼해서 애 낳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주변사람들의 늙어서 외롭고 슬퍼하는것에 더 마음이 간다. 특히 언젠가는 나를 떠나실 부모님 생각에 억장이 무너진다.
마냥 슬프고 힘들다. 부모님 한테 잘해야 하는데 다시금 뉘우치면서 나는 또 그 집을 나오는 순간 나의 일상 생활인 자식들에게 둘러싸여 해먹이고 해주고 어르고 달래면서 또 하루를 보냈다.
이렇게 나의 시간은 흘러간다. 남편과 아이들 ...
필할수없으면 즐겨라.
해봐도 즐길수는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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