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콱콱 막힌다. 아이들 교육비, 내욕심, 체면..........
하루하루 무기력함이 나른하게 만든다. 시도 때도 없이
잠이 쏟아진다.해야할 일이 눈앞에 쌓였는데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가위눌린 꿈을 꾸듯 시간들이 다가온다.
봄꽃이 어쩌구 하는 한가로운 여유는 사치일뿐 시시각각
늙음에 대한 공포,무력함에 대한 나른함,없이 살아야 하는
노년의 서러움이 나의 미래를 암담하게 한다.
책임감이 함부로된 결정을 못하게 하고
때로는 종교적인 성화로,나의 마음을 다져 보지만
백척간두 위의 내마음 한조각이 위태롭기만 하다.
뭐하러 그많은 지식은 배워 머릿 속을 어지럽게 하고
마음 여린 틈을 타고 나를 속이려는 사람들에 어떻게
대처하며 살아야 할까?
느끼하고 능멸하려는 사람들에 대처하는 방법도 모르겠고
숨도 못쉬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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