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둘에 결혼해 이제 결혼 7년차 8살난 큰아들 22개월된 작은아들 이렇게 두명에 아이가 있다.
큰아이를 낳고 5년동안 아이 소식이 없어 우리부부는 그냥 별 신경쓰지 않은채 생활하고 있었다.
무료하고 심심해질 무렵 직장을 다니게 됐고 다닌지 일주일 만에 그만두게 되었다.
둘째 아이가 생긴 것이다.
유난히 입덧이 심한 나는 직장은 엄두도 낼수 없었다.
둘째가 태어난지 벌써 22개월이 되었다.
내일 모레면 큰아이 초등학교 입학일...
몇일전 예비 소집일에 아이와 함께 가면서 젊은 엄마들 많으면 어쩌나 늦은 나이에 학부형이 되다보니 별 신경이 다 쓰였다.
요즘은 젊은 엄마들이 많다보니 아이들도 엄마가 젊고 예쁘게 하고 다니는걸 바란다고 하는데 우리아들은 아니겠지 했었다 그런데 1년전부터 아이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 엄청 받으며 다이어트를 하고있다.
엄마가 뚱뚱한거 싫다며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뱃살을 빼라는 것이다.
참 어이 없고 화도 나고 해서 아이에게 핀잔을 준 기억이 난다.
그런데 벌써 1년이 지나고 내일 모레면 초등학생이 된다.
아이와 약속은 현재 진행형...그동안 엄마가 노력한걸 아들도 알겠지...
걱정이다 보는 사람마다 좋은 말들 보다는 \"올해 학교가는 구나 고생길이 훤하네 \" 다들 이렇게 한마디씩 하는 바람에 우리 아들은 벌써 부터 학교에 가는 것이 싫은 눈치다.
세월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 언제 커서 학교들어가나 했는데...
아이가 잘 적응하고 다닐수 있을까 사실 걱정이 많이된다.
유치원 같으면 별 걱정하지 않겠지만 학교에 가서 제대로 적응 못하고 친구들과 원만히 지내지 못할까봐 잠도 제대로 오지 않는다.
동생이 생기기 전까진 오냐오냐 그렇게 지내 오다가 동생이 생기면서 큰아이가 성격이 조금 변했다.
그걸 알면서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지 못한것이 지금도 미얀하다.
특별한 아이가 되길 바라진 않는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있는 행동을 할줄 아는 그런 아이로 자라길 바랄뿐이다.
사랑도 배려도 포용도 할줄 아는 그런 아이로 자랄수 있도록 그렇게 키우고 싶다.
큰아들!!!
입학 축하해
엄마랑 잘 해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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