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24일 수요일 맑음(조계산884m, 전남 순천시 승주읍, 송광면, 주암면)

코스=매표소-송광사-도다리-계곡-연산사거리-장박골정상-장군봉-작은굴목재-선암사-순천만

함께한님=꽃사슴부부 산내음 산이슬 봄소녀 신갈부부 물안개부부(9명)


개요
조계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아늑하다. 산속의 깊은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며, 만수봉과 모후산이 송광사 일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전국 3대사찰의 하나인 송광사와 고찰인 선암사가 주능선을 중심으로 동서에 자리하고 선암사 계곡을 흐르는
동부계곡은 이사천으로 남부계곡은 보성강으로 흘러들게 된다. 
선암사 둘레에는 월출봉, 장군봉, 깃대봉, 일월석 등이 줄지어 솟아있다. 조계산 산행은 송광사나 선암사 
어느쪽에서 시작해도 비슷한 시간에 다양한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평탄한 길이 많아 연인끼리 또는 가족단위 소풍코스로도 알맞다.
~~~~~~~~~~~~~~~~~~~~~~~~~~~~~~~~~~~~~~~~~~~~~~~~~~~~~~~~~~~~~~~~~~~~~~~~~~~~~~~~~~~~~~


지난달 남해여행 다녀오며 들렸던 여수의 간장게장이 그리워 다시뭉친 우리님들..
며칠전 부부동반 저녁모임에서 갑자기 계획된 여수....
이왕에 가는데 일찍 출발해서 순천만과조계산을 둘러보기로한다.

새벽4시 서울을 출발, 가면서 우리님들 한사람씩 태우고...(멀리 인천님은 남편이 서울까지 데려다주고)
고속도로에서 맞이한 일출 황홀하기 그지없다.
아침은 휴개소에서 해결하고,부지런히 달려온 12인승봉고는 송광사 입구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입장료2500원)

길게뻗은 대나무군락 아침햇살을 받아 신비스럽게 다가오고....
겨울같지않은 포근한날씨 마치 초봄의 어느날을 연상케한다.
천년고찰 송광사 ..예전에 산악회를 이용할때는 수박 것할기식으로 둘러보고 ...따라가기 바빴었다.

오늘은 우리들뿐이라 천천히 여유롭게 둘러본다.
가장 많은 사찰문화재를 간직한 송광사.....그 크기와 웅장함에 압도당한다.
송광사를 둘러보고 우측으로 난 등로를 따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로, 너덜길과 산죽터널터널을 지나 연산사거리에 도착하니 우측으로 연산봉이
어서 오라 손짓한다.

능선 한자락 점심을 먹고,장박골정상을 지나 장군봉으로 향한다.
부드러운 능선 등로는,눈이녹아 신발가득 진흙이 달라붙어 미끄럽고 ,저 멀리 주암호도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직전 남편은 작은굴목재를 거처 연산사거리를 다시올라 송광사로가서 차량을 회수 선암사로 온다고
우리보고 정상을 지나 선암사에서 만나기로한다.
장군봉에 도착하니 많은 산객들로 붐비고...부드럽게 번지는 산능사이로 산그리메는 아름답게 펼처진다.

하산은 배바위를 지나 작은 굴목재를 거처 선암사를 둘러보는데 남편한테서 벌써 선암사주차장에도착 
올라오고 있단다.
빠르기도해라.. 날아갔다 왔나보다.

산행을 마감하고 순천만으로 향한다.
철새와 갈대의 천국 순천만.....
광활하게 펼처진 철 지난 갈대지만,불어오는 바람결에 파도처럼 일렁인다.
가을에 왔더라면 더 멋진 풍광을 보여줄텐데.....
갈대숲을  걸으며 황홀한 일몰의 풍광을 가슴깊이 새기며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여수로이동,  유명한 간장게장으로 저녁을 푸짐하게먹고,생선도 사고 서울로향한다.(오후7시30분)

서울에도착 늦은시간이라 우리님들 모두 집에 모셔다주고,집에 돌아오니 다음날 새벽2시다.
당일여행으론 먼 거리인 여수와 순천 모두 무사히 돌아옴에 감사하고,우리님들 한사람이라도 함께하려고
봉고차를 친구한테 빌린 꽃사슴부부 고맙구요.
산행과 운전하느라 애쓴 남편한테 사랑과 고마움을 전합니다.

  

송광사로 향하며....

송광사







비사리구시

대웅전











산행을 시작하며....





연산사거리에서 바라본 풍광




연산사거리에서 주능선인 창박골정상을 지나 장군봉까지는 눈이녹아 질퍽거리더이다. 













장군봉

정상에서 단체

지나온 능선들...

배바위



선암사









승주 선암사 승선교





순천만 철새도래지

순천만 전망대로가는길









일몰이 아름답다.
















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