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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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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별


BY 햇병아리 2006-12-05

\"텔레비젼이없는 시대에 만약 태어났다면 자긴 살 수 있을 거 같어? \"


집에오자마자 티비로 시작하는 울 신랑에게 물으니...

\"난 미식축구없인 못사는데.....\"


신랑도 신랑이지만 문제는 나다....
그 좋아하는 연속극을 단 하루만 못봐도 입에 가시가 날것 같으니....


불쌍한 이부인을 위해 남편은 케이블을 닳아 한국방송을 보게해주었으나...
?부작용이 넘 크다.

밥하는것도잊고 ........애젖먹이는것도 잊고 ....
남편도잊게 생겼으니... 상태가 위태위태 했다.
게다가 영어자막까지 나오니 울신랑도 넘넘좋아하고
미국에서도 티비로 한국방송을 보다니 정말 황송하다 못해 극락이 따로없었다..
신기해서 껏다가~ 또켜보고 ~또켜보고~ 암튼 그리 심했던 산후우울증도 단번에 나았으니 ^^

그러나
티비로인해 나쉬자고 아이들을 방치하는것은 더이상 용납할 수 없어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케이블을 당장 취소시켰다.
전화한통화를 하니 티비가 먹통이 되었다.
물론 케이블회사에서는 이해가 되지않는지6개월동안 공짜로 해준다며 우리에게
더많은 유혹을 주었지만 눈물을 흘리며 단호히 끊어버렸다.

4살박이 아이가
\"엄마 이거 다시 돌려보세요 엄마 테비가 코자요\" 한다. 이거문제다....
더늦기전에 끊기를 잘했다는 생각이든다
아이들과 남편과 보내는 시간도 많아지고 나도 그 바람에 같이 책도 보고 .
한결하루가 여유로와졌다

이제 우리는 티비와 기나긴 이별에 들어갔다.
이별에 아픔은 크지만 새로운 사랑을 위해!


티비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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