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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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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실수~


BY 하얀이 2006-08-28

어제는 교회앞으로 아이의 아빠가 아이와 점심을 함께 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9월 1일이 아이의 생일이라 아마 미리 아이를 만나러 온거 같더라구요

교회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데 계속 전화가 온다 잠깐 나와달라고..

나가봤더니 차도 봉고로 바뀌었더군요.

 나랑 살때 능력에 넘치는 무쏘를 뽑아 타고 다니더니 이젠 정말 생활이 힘든건지 어떤지 모르지만 시아버지의 차를 타고 왔더라구요.

\"점심 함께 할 수 가 없어서.. 급하게 가야하거든\" 무엇이 그리 매번 바쁜지

아이랑 30분도 함께 할 수 없으며, 양육비도 2년째 주지 않고 있는 무정한 아빠입니다.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모습도 좀 제대로 하고 나타나면 좋겠는데,

다른여자와 바람나서 3년을 달달볶더니 것두 자기가 잠깐하던 스탠드빠에서 일하던여자와

나땜에 자기 인생 망친거처럼 시부모까지 합세해서 이혼으로 몰고 가더니

정말 체면은 없는건지.. 언제나 조기축구회 복장아님 소대나시에 반바지차림

이제 곧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그런 모습으로 딸을 찾아오는거 미안해야 하는거 아닌지

\"담주에 함께 점심하자\"

\"난 싫어 둘이서 먹어, 잘가\" 아이에게 용돈이라고 3만원을 쥐어 주었습니다.

그렇게라도 볼 수 있는 아빠라 좋은지 딸은 투정도 없이 인사하고 날 따라 옵니다..

저녁늦게 아무생각없이 \"어떻게 사는지 모르지만 옷좀 제대로 입고다녀라 40 이 가까운데

좀 그러네\" 이렇게 되잖은 문자를 난 보내고 말았습니다.

정말 아무뜻없이 아이아빠로서 한달이건 두달이건 잠깐오는 모습이 좋지 않아 보낸문자

인데.. 아~ 나의실수

오늘아침 문자가 왔습니다. \"아무때나 문자보내 싸우게하지마라 마지막전달이다\"

\"아무때나 문자보내 미안하네 아무생각없었는데, 하두 모습이 안좋아서\"

\"사는것도 짜증나고 이젠 나 신경쓰지말고 너나잘살아라\"

\"미안해요 잘사는데 문자 잘못넣어서 이젠 신경안쓰고 보낼일도 없을거예요\"

\"나 신경쓰지마라, 사는게 짜증나고 말도 안하고산다. 나 죽도어 신경쓰지마\"

이게 무슨 망신이람, 남이된지 4년이되가는 사람한테 괜한 문자 보내서 망신살 뻣치고

오지랖이 넓은건지?

\"시간을되돌릴수 없다\" 이렇게 문자 보냈더군요. 전 되돌리고 싶지도 돌아가고 싶은맘도

없는데 제가 받은 상처가 너무 컸는데도 전 그들을 이미 용서하고 있는걸까요?

힘들게 학교 공부 뒷바라지해서 건설회사 다니다 사업까지 하게 해놨더니 결국 여러번

바람피고 이혼과 동시에 그녀의 집으로 들어가서 아이까지 낳고 살고있는 사람한테

정말 어리석은 문자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전 측은지심이 발동된거 맞아요. 2년가까이 특별한 일도 없이 그 아이를 낳은후

놀고 있다고 들었는데, 요즘은 길거리에서 싸구려 티셔츠를 팔고 있는거 같아요.

자존심 상한지 저에겐 말도 못했는데 어느날 딸아이 주라고 자기가 산것처럼 비슷한

반팔티셔츠를 여러장 갖고 왔더군요. 그때 직감했는데 제 직감대로 어느날 그러더군요.

자기가 팔고 있는 물건이라고...

워낙 거짓말 잘하는 사람이라, 허풍도 세고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아이아빠로서는

잘살아야할거 같아 문자보내서 망신 당했습니다.

아~ 나의 실수는 당신을 만나 결혼하고, 이혼하고 용서해서 합쳐서 다시 살다가 쫒겨나듯

이혼한 것이 가장 큰 실수인거 같습니다.

저는 결혼생활중에도 늘 그랬듯이 직장생활 열심히 하고 이제는 좀더 나은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자기인생이 더 중요해서 자신의 감정이 더 애틋해서 떠난사람 어련히 잘먹고 잘살까,,

쓸데없는 짓을 한 저를 질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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