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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피할 수 없으면 즐기면서 산다.


BY 새우초밥 2006-08-25

 

 

  3주전 아침 조간 신문의 가쉽란에서 읽었고 오늘 아침 어느 포털 기사에서도

  올라 온 한국인의 행복지수라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그 기사의 내용과 함께 도표 하나가 올라와 있고 한국인의 행복지수가
  겨우 평균 50점대라는데 내가 살아가면서 눈으로 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그 말이 어느정도는 일리가 있는것 같다 나의 눈으로 봐도 사람들의
  행복지수를 느낄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런지 요즘 신문의 책 광고란을 보면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있는 행복이라는 내용들이 들어간 책들이 크게 인기라고 하는데
  요즘 사람들은 자신이 가꿔어야 하는 행복을 서점에 나와있는 행복이라는
  책에서 교과서를 읽어가듯이 배워가는것은 아닌지 웬지 씁쓸하다.
  경쟁사회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다 보니 서로간의 아름다운 정과 남을 위하는
  그런 현상을 잊어버린것은 아닌지 

  내가 투석하는 투석실에서 늘 뵙는 어떤 아저씨가 있다.
  그분은 1년차인데 투석실에 들어서는 모습을 가끔 보면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언제부터인가 허리를 꾸부정하게 숙이고 투석실로 들어와서는 일주일에 3번하는
  투석을 2번만 하고  4시간 투석할것을 3시간만하고 간다.
  간호사에게 늘 잔소를 듣고 있지만 그러나 그 밑바닥에 깔려진 그분의 마음은
  투석하는 그 자체를  아직까지도 깊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심각하다.
  그래서 보이는 증상이 항상 부어있다는 것인데 더욱 더 마음이 깊이
  위축되는건 아닌지
  
  이제 투석을 시작하는 그분이 예전에 내가 격었던 수 많은 증상들처럼,
  다리가 떨리고 두통이 찾아오고 불면증이 찾아올때 어떤식으로 견디어낼지
  자신이 앞서가야만 다음에 찾아오는 단기간의 증상들을 다스릴 수 있지만
  그런 증상들에게 끌려가면서 낙담을 하면 우울증이 찾아오고 자신이 괴롭다.
  그런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사람의 마음을 한순간에 바꾸어버리면
  얼굴이 변한다.
  병원에서 4시간 동안 투석하면서 신나게 웃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드라마를 보아도 종교연설을 들어도 심각해질뿐이지 몸안의 변화는 없다.
  웃음은 사람의 얼굴을 밝게 만들고 즐겁게 투석하게 하게 한다.

  이런 말이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어떤 방법으로던 즐겨라~!\"

  자신의 몸 상태가 이상하다고 사회를 원망할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책할것도 없지만 이왕 지금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그걸 빨리 현실속으로 한시라도 빨리 받아들이고 난 일반인이라는
  마음으로 생활하는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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