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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609

엄마랑 있으면....


BY 은지~네 2006-07-13

~~우르르~.!! 꽝꽝,

번쩍번쩍~~

번개가 사방에서 치고 있다.

칠흙같이 어두운 밤에 가로등 하나도 없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던중,

사방을 둘러 보아도 건물도 없고

드넓은 대지에 있는 고속도로라서

번개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어느 여름날 이었다

이곳에서 만난 친구네 집에를 다녀오는 중이었다.

그집의 아들이 우리아들과 계속 놀고 싶어하기도 하고

, 때는 여름방학이었기에 그집 아들과 우리 막내를 데리고

집에 가는 길이었다.

가는 도중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를 만났다.

 

뻗은 도로 위로

번개는 쫙쫙 여기저기서 치고,

그소리에 저절로 어깨는 움츠러 들고

도로는 완전히 물바다였다.

위에서 누가 물을 양동이째 쏟아 붓는 느낌이었다.

이건 마치 속을 운전 하는것 같았다.

사방은 깜깜하고 도로 갈수도 없고,

그야말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차도 많이 없었다.

다행하게 앞에 한대가 가고 있어서 앞차의 꽁무니만 따라가는데

가다보니 트럭들도 갓길로 빠져서 잠시 비를 피해 있기도했다.

 

너무 무서웠다.

그러나 뒤에 있는 아이들은 엄마의 이런 심정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재잘재잘 잘도 떠드는데

운전중에 시끄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그때 느끼는 감정이란

아직 어려서 무서운것을 모르는구나 싶기도 하고

아!! 이것이 엄마구나!

엄마는 아이들에게 이런 존재구나 싶었다.

엄마가 아니고 다른사람이 운전하는 차에 탔으면

아이들이 그랬을까 싶다.

 

칠흙같이 어두ㅡ운 ,

번개의 번쩍번쩍하는 불빛.

바로 차의 앞에서 치는 같다.

우르~~ 꽝꽝!!…..우르르~ ~~~

바로 머리 위에 떨어지는 것같은 천둥소리

아이들은 너무나 무서워 했을 것이다.

그러나 엄마랑 함께 있다는 것이 우리막내에게 안정감을 주고

덩달아 친구의 아들에게도 안정감을 주는구나 싶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빗속을 달려서

우리동네에 다르니 비는 어느덧 그쳐 있었다.

아이들에게 아까안무서웠었냐?‘ 고 하니까

아이들 말이비가 오는데 무서워?‘ 한다.

그러면서엄마는 무서웠어?’ 한다.

 

! 그저 아이들은 엄마랑 있기만 하면 무서운 것이 없구나.

엄마는 긴장하느라 무서워할 겨를도 없었는데

이름 엄마!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할수 밖에….

 

 

전에 써놓았던 글인데, 한국에 비가 많이 왔다고 해서 올려봅니다.

이곳은 평지라서 비가 많이 오면 퍼지는데

작년초에 겨울비가 많이 와서 물난리가 많이 났었습니다.

평지에 물이 차니까 그야말로 바다더군요.

쌓여 있던 눈위에 비가 오니 눈도 녹아 들고

잔디나 나무가 물을 흡수도 못하고

마르지도 않고 물은 빠지고 날씨는 춥고

그야말로 대책이 안선다고 합니다.

 

이곳은 넓고 산이 없어서 바람의 속도가 매우 빠르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면 낮에는 잠시 길가로 피해 있기도 하나

그것도 그리 안전한 것만은 아니지 싶어요.

밤에 안개가 끼면 그야 말로 귀신영화에 나오는 장면처럼

가로등 하나 없는 곳에서 짙은 안개가 한꺼번에

차 앞으로 몰려 왔다가 가기도 한답니다.

그럴때면 무섭고 앞이 하나도 안보여요.

 

기상이 안좋은 때에 아컴가족 여러분 모두 안전운전 하시고,

아무쪼록 아컴가족 여러분 모두 피해 없으시기를 은지~네가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