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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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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배아프지 말기!! (1)


BY 루디아 2006-06-15

 

며칠 전, 도영님의 \'꿈은 이루어진다.\' 를  읽으며 실은 배가

사알살 아팠답니다.

어쩜 도영님 꿈이 저의 꿈이랑 똑같더라구요.

근데 저는 그 꿈을 이루려면 아직까지 까마득하기만 하거던요?

그래서 도영님이 한없이 부러웠답니다.

 

아! 그런데 말이죠.

저에게도 여러 님들이 배아파할 얘기가 있거덩요?

그러나 쉿! 절대 배아파하지 말아요. 꼭꼭 약속하기!!

 

내 친구 중에 \'행운권 추첨\' 만 했다 하면 당첨되는 친구가 있어요.

거 참 얼마나 부러워요?

난요.

\'48년을 살아 오면서 그런 행운이 단 한번도 없었네요.\' 가 아니라

딱! 한번 있었네요.

오늘 그 얘기를 한번 해  볼까 해요.

 

남편의 사업부도로 5식구 월세 방으로 전전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여 년 전입니다.

어찌어찌하여 몇 년 후, 3천만원을 마련하여 30평 임대아파트에 입주를 했어요.

5년 후의 분양을 꿈꾸면서 말이죠.

그 후, 3년을 살았으니 2년 후면 분양을 받아야 되는데(2005년,작년의 일입니다)

요리조리 잔머리를 굴려봐도 도저히 분양 받을 형편이 안되겠더라구요

풀이 푹 죽어 지내던 어느 날  퇴근 후 현관문을  열려는 순간,

\'분양권넘기실분-급매, 연락처:011-000-0000\' 이란 글귀가 눈에 \'확\' 들어 오더군요.

거의 매일처럼 보는 메모인데 그날따라 왜 그리 크게 보이던지요?

 

자석에 이끌리듯이 전화를 했죠.

낭낭한 아가씨(공인중개사)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싸모님, 프리미엄 (?)천까지는 제가 해드릴께요.

17층을 너무나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 있거던요?\"

남편과 의논하여 이튿 날(금요일) 계약을 했답니다.

다음 날(토요일), 일찍 퇴근하여 전세집을 알아 보던 중 정말 맘에 쏙 드는 집을 봤어요.

바로 계약을 하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남편도 봐야할 것 같아

집주인에게 \'3시쯤 다시 들리마\' 하구선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그러마\' 하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바쁜 일이 생긴 남편이 저 혼자 계약을 하라구 해서 그 집엘 갔더니

벌써 다른 사람이 계약을 한거예요.

너무나 실망이 되었어요.

그 당시 전세가 굉장히 귀하고,  또  맘에 쏙 드는 집이 없더라구요.

 

부동산중개업자에게 맡겨 놓기엔 너무 다급하고 불안해진 나는

울 막내(중3)를 데리고 온 동네를 샅샅히 훝기 시작했지만

집이 없는 거예요.

다리는 아프고 울고 싶더라구요.

너무나 실망하는 내게 울 막내,

\"엄마, 하나님이 더 좋은 집을 주실려고 그럴꺼야.\" 라며 위로하더군요.

 

다음 날(주일), 교회에서 바닷가로 나가 야유예배를 드렸답니다.

예배 후, 준비해 간 음식과 싱싱한 회를 먹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데

\"부르르르르르~~~~~~~~~\"

진동해 놓은 핸드폰 소리!! 부동산중개업자였어요.

\"사모니임~ 사모님 맘에 쏙 드는 집이 있는데..지금 함 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