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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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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 Honey!


BY 은웅택 2006-03-18

Honey!  I\'m  back.

 

하면서 직장에서 돌아온 남편이 말하는 모습을 영화에서 많이봤을것이다.

또 영화등 을 보면 이사람들이 서로 하니 ,허니 하면서 부르는 것을 많이 본다.

첨에 이곳에 와 보니 부부들이 서로 서로 하니, 허니 하는것은 물론이고

아이들에게도 스위리(sweetie), 스윗?(sweetheart) 하면서 부르는것이 아닌가?

그리고 나에게도 사람들이 하니 허니 하는것이 아닌가?

툭하면 이곳 사람들은 끌어안는다.

수시로 아이 러브 유 한다.

첨에는 간지럽고 재미있었다.

 

나도 집에서 아이들에게 하니, 허니 또는스위리 하며

소리도 가다듬고 표정은 부드럽게 혀를 굴리며 아이들을 부르기 시작했다.

딸아이 ‘엄마!  징그러워.’

둘째  ‘음~’

세째  ‘하니?’

첨에는 이정도로 반응 하더니 나중에는 모두들 하지 말란다.

그후로는 아이들을 놀려 먹을때라든가 또는무슨 이야기를 할때만 써 먹는다.

그럼 남편한테는?

처음은 서로 따라 하면서 하니,허니 라고 불렀다.

재미도 있고 미국 사는느낌도 들고…

한국가서 남편이 친구들에게 그소리를 하였나 보다.

남편친구들 왈 ‘미국 가더니 깨가 쏟아진다면서요?’

‘하니, 허니 한다면서요?’

‘하니,허니 만 하나요?’

하면서 웃었다.

 

7년이 지난 지금은 전혀 하지 않는다.

알고 보니 겉으로는 웃으며 원더폴등을 외치고

하니, 허니 하면서 항상 끌어 안지만

굉장히 냉정한 사람들인것을 알았고

저희들끼리도 뒷소문이 엄청 많다는것도 알았다.

우리처럼 남 이야기도 좋아하고………

자신들의 아이들에게도 굉장히 냉정하고 무섭게 한다.

그래서 미국 아이들은 말을 잘 듣는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실수 하는것 같으면 정색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또 토종 한국사람인 우리들에게는 하니, 허니 하면서 콧소리 내는것이 맞지가 않았다.

입으로만 하니,허니 하고 외치면서 뭐하나?

 

그저 우리 한국 사람들은 우리의 뚝배기 같이 서서히 데워지는,

말없는 가운데 은근한 정이 더 크다는 것을 살아가면서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요즘은이렇게부른다.

아무개엄마, 여보, 또는아무개 아빠 등등…..

서로 쇳소리(?) 를내면서…………,

우리 입맛에는 이것이 맞으니 어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