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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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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의 행복


BY 순데렐라 2006-03-14

임신한 산모들을 봤을 때

 

그렇게 임신이 하고 싶더니만

 

임신을 하고 나니

 

청바지 입은 모습에 청바지가 입고 싶어

 

뱃속에 아기가 어서 나왔음 했다.

 

그렇게 생각한게 벌써 40일이란 기간이 흘렀다.

 

아이는 100일만 되면 다 키운것 같다고 하지만

 

순둥이 유민이를 보면 지금도 나는 만족 대 만족이다.

 

둘째가 첫째보다 예쁘다고 할 때

 

나는 안 그럴 것이라 꼭 다짐했다.

 

그 다짐이 깨진건 첫째와 비교되는 순둥이

 

유민이 때문인것 같다.

 

유민이라면.. 아들로 생각들기도 하지만...

 

내 귀여운 공주님이다.

 

첫째 역시 공주.. 둘째도 공주.. 나도 공주...병...

 

남편은 복도 많지.. 왠 복이 이렇게 많은지..

 

공주님 없는 남들도 조금씩 나눠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

 

 

방금만 해도 유민이의 울음소리에 가볼까했는데

 

낮잠을 자면서 작은 뒤척임인가보다

 

다시금 들리지 않는 유민이의 울음소리

 

이렇게 글을 쓰게 해주다니...

 

유진이때는 생각도 못한 일이였다.

 

유진이가 40일이 되었을 때... 난 뭘했을까...

 

그래... 아무것도 생각은 안나도...

 

유진이를 업고 재운 건 또렷하게 기억된다.

 

밤에도 자지 않아서 업고 쇼파에 기대어 잔 기억도

 

이제 노하우가 생겼는지...

 

작은 울음소리에 반응하던 초보 엄마는 사라지고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가 움직이는 나는

 

두 공주의 든든한 빽이 되고 싶다.

 

요즘 세상이 너무 허해서 그런지

 

예쁘게 자라는 유민이를 보면 걱정이 많다.

 

유진이도 한 인물 하는데 둘째는 더 이쁘다고들 하는데

 

유민이는 도대체 어쩌란 말인지..

 

집밖으로 발을 내딪지 못하게 해야하려나...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2.8kg

 

모유를 처음에는 잘 빠지 못해서 걱정이 많았다.

 

유진이보다 작게 태어난 유민이는 약간의 조산기와 양수부족으로

 

예정일보다 일찍 유도분만을 했다.

 

그래도 현재는 예전의 유진이의 모습을 생각나게 한다.

 

어찌나 잘먹고 잘자고 잘싸고 잘노는지

 

엄청 크려나보다

 

지금도 종종 웃는 유민이의 얼굴을 보면

 

신기하기만하다.

 

내가 이 아기를 낳다니

 

내 자신이 대단하게 생각든다.

 

유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첫째 탄생은 신기함보다는 힘들고 고생스러움이

 

먼저 생각들었는데

 

둘째를 낳고는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이렇게 예쁜 딸을 안 낳았음 어쩔 뻔했나...

 

유진이나 유민이나 나에게 있어서는

 

분신같은 존재가 되었다.

 

아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던 아가씨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나와 사랑하는 남편의 모습을 닮은

 

아이의 모습은 감탄 그 자체다.

 

난 셋째도 자신있는데....

 

울남편에게 이런 말을 하면 미련하다고 한다.

 

그래도 아이를 낳고 1년은 지나야 그런 맘이

 

생기는게 정상이라는데

 

나는 유민이가 태어난지 40일 지났을 뿐인데

 

유민이랑 같이 놀아줄 동생을 갖고 싶다.

 

유민아  지금처럼 항상

 

건강하게 자라자!!!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