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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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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눈에 비치는 난


BY 순데렐라 2006-03-13

유민이가 태어난지 39일

 

만삭일때 몸무게가 73kg 지금은 61.6kg

 

다들 얼굴이 반쪽이 되었다고 표현은 하지만

 

나는 만족하지 못한다.

 

모유를 먹이면 예전 몸으로 돌아간다고 하지만...

 

예전 유진이를 낳기 전 몸무게는 54kg

 

그렇게 날씬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숫자는 5였는데...

 

아직도 갈길이 멀다.

 

100일까지 기달려 보라고 하지만 나는 맘이 급하다.

 

늘어진 뱃살과 튼튼한 팔뚝 그리고 넘치는 허벅지 살을 볼때면

 

한숨만 나온다.

 

자기만족이라지만 나는 지금의 나에게 불만족 가득~

 

남편은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항상 말하지만 

 

나는 조급 또 조급...

 

이유인 즉

 

내 나이 29살  (뭔 광고가 생각난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

 

그러면서도 20대와 30대의 길목

 

이 길목에서 이대로 주저않아 버리면 돌아오는 30대를 제대로 맞지 못할 것 같다.

 

시간은 많다지만 사람의 늘어짐은 맘먹기나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대로 나태하게 지내다가 어느 순간 맘먹기가 쉽지는 않을듯하다.

 

내 아직도 못이룬 꿈이 있다면

 

가까운 울산방송국에 리포터 모집할때 도전해 보는거..

 

말을 잘하거나 뛰어난 외모는 아니지만

 

내 못이룬 꿈을 묻는다면 말하고 싶다.

 

아줌마도 할 수 있다.

 

오늘부터 시작한다.

 

내 방에서 이렇게 글을 써가며 다짐하면서

 

지금은 61.6kg으로 문을 두드렸지만

 

이 곳에 글을 올리면서 하루 하루 유진이와 유민이의 하루와 내 다이어트 기록을

 

남겨 보련다.

 

그때느 이 문앞에 나는 50kg대의 멋진 아줌마

 

유진이와 유민이 엄마가 서있을 것이다.

 

멀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다.

 

모든 시작은 끝을 봐야하는 법...

 

나도 그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