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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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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절반을 쏟아 부었는데....아들아~!


BY 서리 2006-02-21

내 나이 절반을 너에게 쏟아 붓고 살았는데.....

또 거짓말로 내 가슴을 무너뜨리고

한없이 곤두박질 치는 내 감정을 끄집어 올려 보려

이곳 저곳 기웃 거리며

오늘 하루도 이렇게 컴 앞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구나

 

너는 무슨 마음으로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금방 들통 날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어린 아이도 아니고 사춘기도 벗아 날 나이 21

엄마가 항상 강조했던 훗날 뒤 돌아 보았을때

부끄럽지 않을 삶을 살도록 노력하라고...

그 말이 무색하기도 하지?

 

같이 앉아 이야기 나누어 보면 한없이 착하고

속이 꽉찬듯 한아이 인데......

그것도 거짓말일까?

밤에 잠도 제대로 잘수 없고 재미 잇는 것을 봐도

웃지 못하는 목석이 된 듯 머리속과 귀에서 이명현상이

계속 괴롭히고 엄마가 얼마나 버텨 내고 인내 할수 있을지?

 

아들아~!

지난날 순간의 실수가 너를 그렇게 만든거니?

너의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가슴치며 후회하지만

너도 이제는 법적으로 성인이고 네 스스로도 성인이라

하니 이제는 엄마를 이해하고 그 아픔에서 벗어나

네 날개를 활짝 펴고 네 삶을 살면 안되는 걸까?

 

네가 돌아오면 병원가서 검사라도 해보아야 할까?

어쩌다 네가 그렇게 되었는지.......

객관적으로 우리 가장의 문제 점과

네 가슴에 보여주지 않는 그 무엇을 끄집어내 줄 손길이

절실하다 생각되어 지는구나

사회성은 문제가 없는 것같은데 대인관계가 오히려 너무 좋아서

탈이지........

 

순간 순간 그 무엇이 널 자꾸 네 의지데로 움직여 주질 않는 것인지?

답답한 이 가슴 누굴 잡고 하소연 해야하는 건지

오늘도 엄마는 가슴 오목한 곳이 아려오는 고통을 감수하며

참아내고 있는데 넌 어떤 마음으로 지금 이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네 아빠와 어쩜 그리도 똑 같은

가장 엄마가 싫어하는 성격을 갖었는지

너무 힘들다 어떻게 하면 네 마음을 열고 보여 줄런지

너의 회피 인지 모르겠지만 본인도 모르고 그런 행동을 한다니

할말이 없구나 누군가 후련한 답을 줄수는 있는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