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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벽...또 다른 루트를 찾아서..


BY 물안개 2006-02-21






2006년 2월20일 월요일 맑음(삼각산 숨은벽)

코스=효자비-눈동자바위-마당바위-숨은벽능선-영봉 갈림길-사기막매표소

함께한님=꽃사슴 산내음 산이슬 들새 물안개(5명)

이번산행은 지난번 대간길 눈산행때 맷돼지를 만나 놀란  들새님을 위해
코스도 마음에 드는곳을 정하라고 한다.
오랫만에 찾은 숨은벽...
지난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때 다녀가곤 오랫만이다.
겨울에는 좀처럼 잡지않는 코스

이제 날씨도 풀리고, 마치 봄날처럼 포근해서 바위도 덜 미끄러울것같아
효자리계곡으로 들어서니 산새들의 합창이 우릴 반기고.....

봄이오는 길목에서  푸른 하늘 까마귀때 높이 날고
청청한 소나무, 숲, 바람 소리 일상의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버린다.
차가운 추위속에서 웅크리고
꽁꽁 숨어 있던 새순들이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빠꼼히 고개를 내밀듯이,
물오른 진달래는 머지않아 그 고운 분홍빛의 꽃망울을 터트리리라...

저 만치 봄은 선뜩 다가온듯,바람이 차지않다.
얼음장사이로  봄은 기지개를 펴고있다.
아직 북사면은 얼어 미끄럽지만.....

마당바위에 올라서면  설교벽과 염초봉사이에 숨은벽능선은,
 안개사이로 그 웅장한 자태를 들어낸다.
오랫만이라 더욱 반가운 모습이다.
숨은벽 능선을 향하며 궁금해하던 좌측의 암봉
오늘 은 이곳을 답사하기로 한다.

호젓한 등로를 따라 기묘하게 생긴 바위에 올라서니 인수봉과 영봉이
또다른 각도에서 볼수있어 좋다.
삼각산 안가본곳이 없을정도로 왔건만 이곳은 처음이다.
기이하게 생긴 바위들을 답사하고 아늑한곳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정담을 나누며 한참을 이곳에서 머물렀으리라.....
잠깐 오수를 즐겨도 좋을많큼 날씨도 따스하고 포근하다.

하산길도 희미하게 나있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영봉에서 숨은벽으로
오르는 갈림길을 만난다.
얼음장사이로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소리, 그 사이에 피어난 봄의전령사
 버들강이지, 통통하게 물이올라 우리들을 반긴다.
제법 큰 계곡을 따라 내려가니,  얼어붙은폭포와 육모정에서 내려오는 
군부대철조망을 우회하여 사기막 매표소를 통과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늘 코스는 인적이 드믈어 자칫하면 등로를 잃어버리기 쉬운 코스며...
여름에 더위를 피해 호젓하게 즐기기 좋은곳이다.


살짝 얼어 조심조심...

눈동자바위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숨은벽


처음 오른 암봉

위에 암봉을 오르니 바위가 움푹 패여있다

신선이 따로있나.....조망이 너무 좋다.




바위가 안방인줄 아는 우리님들....

영봉이 보인다.

다른각도에서 잡은 인수봉과 숨은벽


폭포

바위에 기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