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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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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내와 자식..... 그 수학적 부등식


BY 오색여우 2006-02-20

친구들이랑 찜질방엘 갔다.

그중 한명이 직장에서 1박2일로 며칠전 연수를 다녀왔다며 한 이야기이다.

그 연수에 참여한 사람은 모두다 여자였다

그 연수기간중에 초빙된 강사가 재미있고 흥미있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내용인 즉,

 

 

강사------

\"여러분!!!!

땅바닥에 10미터 정도길이의 가느다란 평균대를 세워놓고

건너오면 10만원을 드린다면

건너오실분 손들어 보세요.\"

 

연수생들-----

 모두, 한사람도 빠짐없이,그리고 늦을세라 앞다투어

 일제히 손을 든다.

 

 

강사 ------

짐작했다는 듯이 빙그레 웃은뒤

\"여러분 !!!

이번엔 10층 높이의 두 건물 사이에 같은 평균대를

걸쳐놓고  건너편 평균대 쪽엔 인질범이 내 자식을

인질로 잡은채 이 평균대를 건너오면 자식을 놓아 주겠다고

합니다. 건너실 분!!!!\"

 

연수생들------

 이번에도 빠짐없이 100%손을 드는데 변함이 없다.

  

 

강사------

이번에도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그리고

\"여러분!!!

이번엔 똑같은 조건에 남편이 인질범에게 잡혀 있습니다.

건너실분!!!!\"

 

연수생들------

\"...........\"

한명도 손들지 않는다. 강사가 조금 기다려봐도

갈등하는 기색을 일으키는 사람조차 찾아보기가 좀은

어려운 상황이다.좀더 기다렸지만

결국은 아무도 손을 들지 않는다.

 

 

강사-----

\"제가 지난번 초빙된 곳에서 이와 똑같은 질문을 남자분들에게

해 봤더니 거의 10%정도가 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을 했을 때 남편을 구하겠다는 여자분들은 지금까지

한 사람도 없고 간혹 남자분들은 계시더군요\"

 

 

집으로 돌아온 뒤 이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해 주었더니 그 반응이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자식들까지는 모두다 반응이 남녀할것 없이 똑같았는데

남편을 구하겠다는 여자는 어디서도 한명도 찾아 볼수 없었고

간혹가다가 아내를 구하겠다는 남자를 볼수 있었으니

위 강연에서 나온 결과와 별다를 바가 없어서 별 흥미가 없었다.

그런데 이 결과에 대한 평가에서 남녀차가 너무나 분명하더라는

것이 흥미로운 것이다.

 

대부분의 남자들 반응------역시 남자들이 속이 넓어.여자들이 독하고,무섭고 인정머리가없어. 어떻게 지남편을 구하겠다는  여자가 하나도 없냐? 우리가 요즘 여자들 때문에 얼마나 기죽어 사는데... 못된 것들!!!!

 

대부분의 여자들 반응------미쳤냐? 그 웬수를 왜 구해?  그 인질범이 빨리 확 밀어주기나 했음 좋겠어. 그리고 사실 외형적으로는 지금 여자남자가 평등해 보여도 내면적으로는 아직 그 핏줄속으로 유전적으로 내려온 보수적 습관때문에 여자들이 핍박받고 사는게 그 결과에서 보여지잖아?  남자들이 마누라 구하러 드는거, 그건 마누라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없는 불편함이 더 크니까 그런거야. 믿지마라 믿지마

 

 

여자들의 반응에 대해서 남자들은 하나같이 독해서 그런거라고 하는데 여자들은 모두가 입을 모아 가정내에서 여자들의 위치가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남자들보다 훠~~~ㄹ 저급한 대우를 받기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남자들의 반응에 대해 남자 자신들은 자기들이마음이 넓고 사랑이 많아서라고 하는데 반해 여자들은 자기들이 필요해서이지 사랑때문이 아니라고 일축하더이다.

 

필요성과 사랑과 이기심,그리고 ....

필요성은 사랑일까요?

아니면 이기심일까요?

자식과 남편과 아내,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남자와 여자,

이 부등식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추서;이야기 자체가 단편적이고 극단적이어서

        헛 점이 많긴 하지만 생각해 볼 만한 구석이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