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이 치과에 다니신다.
남편한테 이사 비용 없다고, 이사 못하게생겼다고 삼천만원 달래 받은 후
바로 임플란트라나 뭐라나로 이 수리 하신다...
한개에 삼백만원 ... 세개에 구백만원이란다.
한번 찔러봤는데, 곧이 들은 남편한테서 생각지도 않은 공돈이 생긴거다.
빌려서 돌려드린 돈인데
살짝 심정 상했다.
작년에도 집 담보로 대출 받아 돈 드리자 바로 이천만원 넘는 시계 사신 분이니...
얼마나 유명한 의사인지, 그래서 비싸도 좋은 의사한테 가야 뒤탈이 없다는 둥 ...
그만 듣고 싶었다.
"저도 육년전부터 이 두개 빠진 채 살아요"
"너도 엄마 쫓아가서 같이해. 엄마가 해줄거야"
남편도 은근히 부아가 나는 모양이다.
시어머니 " 그래. 너는 옆니에 거는 걸로 하는게 좋겠다. 그걸로 하자"
요새는 기술이 좋아서 걸어도 좋다는 둥...
들어온 돈 나한테 새 나갈까봐 머리 엄청 쓰신다.
그렇게 좋은면 당신이 하시지 원.
몇년간 이 없이 살던 며느리는 틀니하고 시어머니는 있는 이 뽑고 임플란트 하고?
시어머니댁 도우미분께, 그 돈이 회사에서 빌려 드린 것임을 알렸다.
작년 돈도 여태 하나도 못 갚고 이자내고 있음도.
우리 여유 없고 , 나도 알고 있다는 은연중의 압박이다.
심하다 싶었지만
남편이 아버지 돌아가시면 어머니 안보고 싶어한단 것까지도...
며칠 후 회사 감사 때 어머님이 그 돈 넣으셨다.
영문 모르는 신랑, 웬일이야? 말도 안했는데 돈을 넣으셨더라구...
조금만 맘 곱게 쓰셨으면 나도 가만 있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