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22

틀니


BY 재재맘 2005-11-10

시어머님이 치과에 다니신다.

 

남편한테 이사 비용 없다고, 이사 못하게생겼다고  삼천만원 달래 받은 후

 

바로 임플란트라나 뭐라나로 이 수리 하신다...

 

한개에 삼백만원 ... 세개에 구백만원이란다.

 

한번 찔러봤는데, 곧이 들은 남편한테서 생각지도  않은 공돈이 생긴거다.

 

빌려서 돌려드린 돈인데

 

살짝 심정 상했다.

 

작년에도 집 담보로 대출 받아 돈 드리자 바로 이천만원 넘는 시계 사신 분이니...

 

얼마나 유명한 의사인지, 그래서 비싸도 좋은 의사한테 가야 뒤탈이 없다는 둥 ...

 

그만 듣고 싶었다.

 

"저도 육년전부터 이 두개 빠진 채 살아요"

 

"너도 엄마 쫓아가서 같이해. 엄마가 해줄거야"

 

남편도 은근히 부아가 나는 모양이다.  

 

시어머니 " 그래. 너는 옆니에 거는 걸로 하는게 좋겠다. 그걸로 하자"

 

요새는 기술이 좋아서 걸어도 좋다는 둥...

 

들어온 돈 나한테 새 나갈까봐  머리 엄청 쓰신다.

 

그렇게 좋은면 당신이 하시지 원.

 

 

몇년간 이 없이 살던 며느리는 틀니하고 시어머니는 있는 이 뽑고 임플란트 하고?

 

 

시어머니댁 도우미분께, 그 돈이 회사에서 빌려 드린 것임을 알렸다.  

 

작년 돈도 여태 하나도 못 갚고 이자내고 있음도.

 

우리 여유 없고 , 나도 알고 있다는  은연중의 압박이다.

 

심하다 싶었지만

 

남편이 아버지 돌아가시면 어머니 안보고 싶어한단 것까지도...

 

 

며칠 후 회사 감사 때 어머님이 그 돈 넣으셨다.

 

영문 모르는 신랑, 웬일이야? 말도 안했는데 돈을 넣으셨더라구...

 

 

 

조금만 맘 곱게 쓰셨으면 나도 가만 있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