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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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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 갔다 왔으예...


BY 찔레꽃 2005-10-11

밤 10시 10분 출발,, 마산역.

5섯시간 30분 소요시간

3시 40분 도착.... 오색...

 

명산으로 가는길이 멀기만 하다...

 

각지에서 단풍 구경을 하려고 몰려든 사람들이 타고온 차들로

주차장엔 이미 차들로 꽉차있고 정리를 하는 교통 경찰의

도움으로 차를세우고 내려선 순간,아수라장이다,

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자기들 팀을 찿느라 연신 고함소리가 들리고,

통제를 하는 관리원의 몸짓도 이 많은 사람들을 막지는못한다,

차레대로ㅠ질서있게 가도 되련만 한 발 먼저간다고 뭐가 나아질까?

나 혼자 이런 생각으로 질서를 지키려 했다간 일행을 잃어버리긴 쉽상이다,

아니 당장 옆에 있는 남편도 잃어버리겠다,

에라 ....나도 모르겠다 잽싸게 남편을 끌고 입구안으로 들어섰다,

차에서 내리는 그 순간부터 고생이겠지만 그래도 설악산  단풍을

보려고 왔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산을 오르자.

토요일날 저녁에 무박으로 설악산 대청봉 산행을 하기로하고

관광회사에서 모집하는 차를타고 왔다.

오색입구에서 아직은 어둠이 세상을 감추고 별빛도 흐려 길이 보이지않는다.

각자 손에쥔 전등의 얕은 불을 빛을 삼아 가야한다.

발을 제대로 옮기지도 못하겟다.남편을 놓칯까봐서 옆에바싹 븥었다.

한참을 가도 그대로인것같다,제자리에서 기다리는동안 전등불을

나무위로비추어보기도하고 내 발등을 비추어보기도한다,

아직은 불빛에 보이는 나무잎들이 푸른빛 그대로인것같은 데.

메스컴에서는 설악산에 단풍이 물들었다고 햇는데..

 

앞서가든사람들이 다시내려오면서 말한다.

=가지마세요 지금 대청봉 정상까지 꽉밀려있습니다 =

=지금가도 12시전에는 대청봉까지못간답니다=

=우리는다른코스로 가려고 내려옵니다,=

친절하게도  위쪽의 상항을 전해준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내려갈수가 없다.

태워준 차는이미 다른 추자장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가버렷다.

 

그래도 ...

그래도 먼곳까지왔는데.언제또 이곳에 올지도 모르는데 가야지..

한 무더기 사람들이 기다리는사람들을 무시하고 샛길로 접어들어 그대로 비집고 들어온다.

=그 쫌 새 치기하지맙시다,  뒷쪽에서 어느 아저씨의 짜증스런 말도 들리고..

아휴 ~~~~ 하는 한숨뒤에 서서히 동녘의 빛이 보이기 시작하고

갈 길은 아직 멀고...많이들 돌아간 덕분으로 조금씩 빨리 움직여진다..

날은 이미 훤히 밝았다. 땀은 연신 흐르고 꾸불 꾸불 몟고개인지 모르겟다.

 

조금 오르막을 오르는데 앞서가든 아주머니가 넘어졋다.

두번이나 굴렸는데도 다치지는않았나보다.

=에구 단풍이 머길래 이 고생이고=

아직 단풍은 들지않았다 다 그래도 열심히 정상을 향해 오른다,

내 삶의 끝이 어딘지 모르면서 그렇게  하루를 열심히 사는것 처럼,

삶의 끝은 어디인지 모르지만 정상은 어디쯤인지 알고 가는것이니

두렵지는않다.그렇게 힘들게 오르다 보니 대청봉 정상이다.

아~~~ 이곳이 그 유명한 명산 대청봉인가 !1

정상에 선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꼭이 단풍만을 보기위해서가  아님을

뭐라 말로써 표현못할 아름다움이 사방으로 펼쳐져 있다.

하이얀 구름들이 먼산을 감싸고 있고 운무속에 같혀있는 산들의 모습또한 .

뽀족하니 꼭대기만 보이는모습이 꼬깔 모자의 형태로만 보인다.

깔려있는구름속에 내가 서 있어도 떨어질것같지않는 착각이다,

그렇게 정상에서만 감탄하고 있을 시간이없다 .기념 사진 찍고 ,천불동 게곡으로 하산이다,

내려 오는길이 험하긴 햇지만 어머나 나를 연발한다,

탄성을 지를만큼 단풍이 들진않았지만 계곡쪽으로 내려올수록 뜨;엄 띄어 물이든

단풍을 보자 그래도 어머나 소리는 나오는것이다

깍아서 세워두어도 저렇지는않을것이다, 신이 내린 조화일까?

어쩌면 자연이 준선물일진데 저토록 아름다울까?기암괴석이라고 하기에는부족할것같다,

뭐라고 더 멎진 이름을 붙여주고 싶은 데 내 짭은 지식으로는좋은 이름이 떠오르지않는다.

약간 평평한곳엔단풍든 철쭉나무와 .어린소나무. 눈 전나무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으로

산행인들을 반기고 양 폭포와 오선폭포 .그렇게 높은곳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아니지만

나름대로 폭포의 모습을 갖추고있다..

선녀가 내려와서 목욕을  했을것같은 웅덩이 아래로 애기 엉덩이 골같은 좁은 계곡사이로

물이흐르고 ㅅ이곳에서 산다면 신선이 따로이 없을것같다,

물이맑은 계곡옆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이다 길이너무미그럽다 남편도 나도 한번씩은 미그러졋다.내려올적에는 어떤아저씨가 세번이나 굴렷다

엉겹결에 내가 모르는 아저씨의 엉덩이를 만지고 말았다, ㅎㅎㅎ

앞에서 내려오던 내가 돌아서서 굴려서 내려오는아저씨의 엉덩이를 두손으로 받쳣다.

민망한 아저씨 =아이구   고맙습니다 =

발목을 만진다 =파스를 드릴까예?

=아니 괜찮습니다  = 난 속으로 안괜찮을것같은데,,,,,했지만,,,

희운각 대피소에서 아이스 크림을 사서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비선대를 마지막으로 하고

내려오면서 다음에 기회되면 다시 와야지 ...

집으로 와야 하는바쁜 시간때문에 좀천천히 구경하면서 올수없는게 너무나 아쉬웠다.

와야하는길은 고생이지만 와서 보면 좋은니 이래서 다시또 오게되는모양이다,

남한의 금강산이라 했던가........

이쪽 저쪽 바위들과 단풍을 보느라고 발을 헛지뎌 또 미그러질뻔했다...

출발에서 주차장까지 12시간 소요.....

2시간 정도는 기다린 시간일것이고 10시간 정도는걸엇던것같다,,

=아이구 다리야 =

차안에서 다들 한마디식 한다 ..그래도 표정들은 밝다

 금강산이라 불리울만큼 좋은곳에서 좋은 것을 보았고 고운 단풍도 보았고

그래서 마음들이 맑아 졋나보다..

아름다운 산하를 돌아보고오는마음이 너무나 풍성하다,,

눈앞에 그 아름답든 풍경들이 한 동안은 나를 감사 한 마음으로 살게 하리라...

집에 12시 40분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