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선배가 직접 겪었던 실화랍니다.
사직 구장에서 한참 야구를 보고 있는데
앞에 앉아 너무도 열심히 응원을 하는 남자분
분명 어디서 보긴 본 얼굴인데 기억은 나지않고
야구와는 상관없이 기억 저편을 한참 더듬던 선배
그 남자분께 조용히 다가 갔습니다.
" 저...혹시?..."
"혹시 000 군의관님 아니십니까?.."
어이가 없다는듯...아래 위를 쭈~~욱 ~~
보던 그분 왈~~
"야..이놈아..니 외사촌 형도 못알아보냐?.."
하시며 대뜸 머리를 치더라는 겁니다.
친척이라도 왕래가 없던터라
20여년이 지나 머리도 빠지고 얼굴도 늙었으니
그럴만도 하겠죠..
암튼 친척끼리 왕래 자주 합시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