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봄을 맞 하는 채비 인듯하다.
이번 내리는 비를 맞고 모든 생물들이
봄을 향해 약동 할것이다
더불어 나도 오늘 처럼 비가 오는날
대학 입학을 했다
비록 정규 대학은 아니고 주부대학...
생에 세번째 입학원서에 사진을 붙히고
주민 번호를 쓰고 내는 입학원서다
생머리에 털이 뽀송한 그런 증명 사진은
아니지만 비록 세월의 흔적이 베어있는
그런사진이지만..
원서를 내고 오는날 그렇게 기분이 좋을수가 없었다
결혼 생활 절반을 시어머님에게
설움과 압박속에 보낸세월.....
이제 불혹의 나이를 많이지난 지금에야
행동으ㅣ자유를 누릴수있는 것에도
난 감사한다..
"어머이 "
"와"
"저다음주 목요일부터 농협에서 주최하는
주부대학에갑니더"
"그기는 머하는데고"
"아이들 잘키우고 남편한테 잘하고
집안 살림잘하고 그런거 갈카줍니더"
"그거 괜찮네"
"예"
시어머님과의 대하다
치마끝에 찬바람이 불던 어른이신데
세월의 흐름은 어쩔수없나보다
예전 같으면 감이 어찌 시어머님께
이런말을 할수있어을까?
그래도 항상 나의 부족함을 알기에
그러는 시어머님이 밉다는 생각은 하지않았다
나역시 세월을 안고 살고있기에..
아무튼 목요일이 기다려진다.
공부한다고 서울에가잇는 딸에게
"딸아 엄마 대학입학했다"
설명을 듣고난 딸..
"엄마 축하해요"
"그래고맙데이..
짭은 기간이지만 모르는 사람들과
부딧히면서 내가 모르는 또다른 세상을
열어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