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하고도 더하기가 울던 못난 나의 첫키스는 웃음도 안나온다.
두번의 우연한 인연으로 남편을 만나 처음에 만났던 사람인지
시누에게 물을 정도로 사람의 인상에 둔했던 나.
두세달 만나고 어른들 인사를 서두르시는 시엄니 말씀에
니---에---이 하고 보니 날짜까지 잡으시더라.
프로포즈도 없이 날짜 받은거이 좋다 이거야,
하지만 올드미스에게도 첫키스의 기억은 남기고
싶었건만, 올드미스 날짜 잡았단 얘기에 정작
본인보다 더 좋아하던 직장 남여군단.
흐으음, 의미심장한 눈길과 찌릿한 시선을 날렸더랬죠.
어느날 갑자기 예비신랑 인사한번 시키라더니
밥한그릇 비우고, 술 한병이 돌기가 무섭게
올드미스 그냥 데려가면 서운타며 혁띨 푸르고
다리를 묶더니 식도 치르기 전에 발바닥에 불을 내며
그 와중 예비신부 올드미스 웃다못해 자지러지다
눈물까지 흘리며 한곡조 뽑고 식당 한가운데서 키스를
하랍디다.
달콤 쌉싸롬한 키스를 꿈꾸던 올드미스에게 웬 날벼락!
예비신랑 나 죽는다며 빨랑 하라고 제촉하고 올드미스
홍당무가 되어 이마에 했더니 그게 뽀뽀지, 키스니? 함다.
결국 입술에 도장한번 찍고 달콤 쌉싸롬 첫키스의 꿈은
멀리 날아가 버렸답니다. 흐흑---
말은 못하고 "난 이게 첫키스야" 속으로 울부짖으며
원망의 눈길을 내리쏘았지만 누구하나 반응이 없더군여.ㅋㅋ
둔감한 우리신랑 나중에야 하는말 "말을 하지, 말을-"
누가 그렇게 될줄 알았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