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잘못한 밥댐에 생긴일을 가지고 만들어 봤어요
밥을 너무 질게 해서 일회용 봉지에 7봉지 넣었거든요
냉동실에요 ....
그걸 먹기 위해 노력한 아줌마의 일화를 가지고 의인화 해서
만든 글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1 장 - 만 남 >>>>>
냉동실에 넣어둔 밥을 한봉지씩 먹기 시작했죠 ( 냉동실이 나오니 으스스 하지요)
첫째날 즐거운 마음으로 한봉지를 꺼내기 위해 냉동실 문을 열었어요 !!!
동그랗게 생긴 7봉지가 차곡 차곡 놓여져 있었습니다.
"공주님 안녕하세요 !! 저흰 찹쌀이 물을 너무 많이 만나 실패한 밥 7난장이 입니다 ."
- 공주 - 소름이 쫙 끼쳤어요
아니 내가 그동안 나의 신분을 속이며 숨어서 살아온지 어언 8년을 한 순간에 무너트리는....
아니 나의 신분이 노출되다니
"그래 안녕 많이 춥지 !! 미안해 나 때문에 ...하지만 찹쌀 난쟁이들아 난 도희 엄마야 ,
태은이 엄마이기도해 내가 공주였다는 걸 난 비밀로 하고 살았단다 . "
"왜요"
"응 그건 나중에 얘기해 줄께 . 우선 날 아줌마라 불러줘"
"어떻게.... 그래도 될까요? .."
"그럼 그래야 나도 편하단다 "
"애들아 난 너희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먹어야해 "
"네 알아요 . 저희들도 이 추운곳에 있기 싫어요 "
7 찹쌀 난장이들은 처음 선택받은 찰밥에게 인사를 했어여
1찹쌀난장이 : " 애들아 안녕 난 추운 이곳에서 렌지라는 곳으로 갈꺼야"
2찹쌀난장이 : "그래 공주님이 널 좋은곳으로 보내주는구나"
3찹쌀난장이 : "애들아 왜 자꾸 공주님 이라고 하는거야 "
4찹쌀난장이 : "그래 우리가 공주님이라고 하면 비밀이 탄로 나는거야 "
5찹쌀난장이 : "잘가 우리도 곧 너를 따라갈께 "
우선 한봉지를 꺼냈죠 .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맛은 좀 없엇지만 참 잘먹었어요.
2번째는 저녁에 가족들과 같이 먹게 되었어여.난 냉동실 문을 열고 한봉지를 들고 왔어여
2찹쌀 난장이 : "애들아 안녕 나도 드디어 이곳을 나가는 구나 , 우리 다시 만날때 까지 안녕 "
6찹쌀난장이 : "그래 잘가 넌 찹쌀의 본분을 다해 공주님의 아니 아줌마의 위를 튼튼하게 해줘 "
7찹쌀난장이 : "그래 부디 불멸의 찹쌀이 되어다오"
3,4,5 찹쌀난장이 : " 공주님을 위하여 " "아줌마를 위하여"
남편 : " 뭐야 그건 ?'
나 : " 응 그때 그밥 "
남편 : " .... 아직도 많이 남았냐? "
나 ; " 응 이제 2봉지째야 "
도희 : "엄마 나 그밥 안먹어"
태은 : "나도"
나 : " 그래 안먹어도 돼 "
<<<<<< 2장 - 유혹 >>>>>>>
이제 2봉지 먹었을 뿐인데 점점 먹기 싫어 졌어요
그리고 가족들 주는 새밥을 풀때 난 유혹을 받기 시작했어여
새밥 : " 나 먹어 !! 그밥 버려 . 난 보슬보슬하고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구 ,
나두 햅쌀이야 "
나 : " 그래 너 참 맛있어 보인다 . 하지만 난 그럴수 없어"
새밥 : " 한숟가락만 먹어봐 !! 아니 참... 그래 알아서 해 맘 바뀌면 먹도록해 , "
나 : " 야 너 안먹어 언제 봤다구 반말이야"
새밥 : " 아줌마 튕기는거야 그런거야 ㅎㅎㅎ "
유혹을 이기고 3번째 봉지를 꺼내려 냉동실 문을 열었다. 나를 기다리고 반기는 모습을 보니
이들은 내가 문을 열기만을 기다리면서 그렇게 기다렸나보다 .
3찹쌀 난장이 : " 안녕하세요 "
나 : " 응 그래 많이 " 춥지 !"
4찹쌀난장이 : " 아녀 이렇게 꽁꽁 열려 있어야 신선도가 유지되지요
5찹쌀 난장이 : " 왜 그렇게 기운이 없어요
6찹쌀 난장이 : " 혹시 저희가 맛이 없나요?
나 : " 애들아 오늘 라면에 너희들 말아 먹어두 되니?
7찹쌀 난장이 : " 그럼요 !! 아 근데 그러면 오늘 한봉지 다 못드시잖아요
3찹쌀 난장이 ; "그럼 반봉지 드시구 내일 다시 ..... 괜찮아요 .저흰 냉동실에 있으면
안변해요 편하신대로 하세요 "
이렇게 착한 찰밥을 난 외면 할수가 없었다
겨우 3봉지를 다 먹었다
이젠 냉동실 문을 열러 가기가 싫어졌다 . 내가 찰밥을 잊은건 아니다 .
어떻게 잊을수가 있는가!!
하지만 다른 음식이 먹고 싶어 졌다 .
도희가 학교에서 왔다 . 도희와 점심을 먹기위해 한봉지를 꺼내왔다.
도희 : 엄마 나 자장면 먹고 싶어
나 : 그래 . 우리 자장면 먹을까?
도희 : 응
나 : 그래 자장면 먹자
난 꺼내온 봉지를 다시 냉동실에 넣었다
<<<<<<< 3장 - 슬픔 >>>>>>>
여기는 냉동실 안
5찹쌀 난장이 : 왜 왔어?
4찹쌀 난장이 : 자장면 먹는데..
6찹쌀 난장이 ; 자장면? 그거 혹시 밀가루 ! 밀가루는 위장병엔 치명타인데..
7찹쌀 난장이 ; 그래도 널 다시 냉동실에 넣었으니깐 곧 저녁이 되면 먹겠지!!
잠시 침묵이 흐르고 .. 그들은 깜깜하고 추운 냉동실에서 슬픔을 억누르고 있었다
다시 문이 열린다. 태은이의 귀여운 목소리가 들리면서 냉동실 문이 열린다.
태은 : 엄마 나 아이스크림 먹을래 !!
나 : 응
태은 : 엄마 저건뭐야
나 : 응 밥
태은 : 으 액 맛두 없어요
꽝 닫았다 냉동실문이 꽝 닫힌다 냉동실 안은 계속 침묵이 흐르고 .....
난 김치찌개와 라면으로 4번째 봉지, 5 번째 봉지를 먹었다
<<<<<< 4장 - don't for get me >>>>>>
6찹쌀난장이 : 이제 우리 둘밖에 남지 않았지!!!
7찹쌀난장이 : 우리가 여기서 함께한 생활 잊지 말아줘
6찹쌀난장이 : 그래 우리 다시 만날때 까지 .......
7찹쌀난장이 : 안녕
난 저녁에 6번째 봉지를 먹었다 . 드디어 마지막 1 봉지만 먹으면
이걸 다 먹으면 난 칼국수를 먹고 싶었다.
7찹쌀난장이 : 공주님 저 맛있게 먹어주세요
나 : 그래
7찹쌀난장이 : 전자렌지란 곳은 어떨까요?
나 : 음 냉장고처럼 네모낳고 문도 있고 하지만 빛을 쬐면 몸이 따뜻해질거야
이곳은 전자렌지
7찹쌀난장이: 이곳이 렌지구나 , 이곳에서 나의 친구들과 무수히 많은 음식들이
따뜻히 데워져 나갔겠구나!!!
꽁공 얼어붙은 나의 몸이 빛을 받으며 빙글빙글 도네 서서히 나의
본모습을 찾는구나 !!
난 행복했어 . 날 먹어줄때까지의 기다림과, 버려지지않고 맜있는 음식이
된것이 가장 행복하고 기뻐 . 이제 나도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구나 .
마지막 봉지를 다먹었다. 나두 얼마나 기쁜줄아니 음 하하하하
여기는 정화조 하수구
1,2,3,4,5,6,7 찹쌀 난장이들이 다 모였다 .
1찹쌀난장이 : 얘들아 안녕 !! 다들 모였구나 너희들이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면
어떻게하나 걱정했는데 !! 만나서 반가워
2찹쌀난장이 : 안녕 너희들 반가워 근데 왜 공주란 신분을 숨기고 살았을까?
3찹쌀난장이 : 글쎄 혹시 너무 예쁘지 음식도 잘하지 게다가 공주라는 신분까지
아무래도 못된 왕비에게 표적이 될가봐 그런건아닐까?
4,5 찹쌀난장이 : 맞아 그래 하지만 못하는게 있잖아
6찹쌀난장이 : 뭔데
7찹쌀난장이 : 밥
1,2,3 찹쌀 난장이 ; 아 그렇군 하지만 1가지 정도는 못해야지 어떻게 완벽할수 있니 !!
마음씨 곱지 ,예쁘지, 귀엽지, 솜씨좋지, 게다가 밥까지 잘하면
너무 완벽해.
4찹쌀난장이 : 1가지정도는 못하는게 있어야해
7찹쌀난장이 : 그래서 혹시 일부러 밥을 못한느척 하는걸까 ? 설마 !! 맞아 ,
그래 그럴지도 몰라 .
6찹쌀 난장이 : 워낙 겸손하니깐 애들아 우린 공주님과 도희 태은이 그리고 공주님의
남편이 건강하게 잘 지내도록 기도하자
여기는 부엌
저녁 6시만 되면 깜깜 해지는 저녁 ...
나는 지금도 저녁 메뉴로 뭘할지 고민하고있다. 가족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기위해서.